여름에는 토론토공원에서 시원한 맥주를 음주 허용공원 확대. 도수 15도 이하 주류만 허용


(토론토) 토론토시가 추진하고 있는 토론토내 공원 음주가능 프로젝트 진행이 확정됐다.

19일(수) 토론토 시의회는 정기회의를 열고 ‘도심공원 음주 파일럿프로젝트’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 찬성 21명, 반대 4명으로 프로그램 운영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8월 2일부터 10월 9일까지 시에서 지정한 공원에서 음주가 허용된다.

시는 당초 22곳의 공원에서 음주를 허용할 계획이었으나 지역주민들의 접근성을 고려해 음주허용이 가능한 공원을 기존보다 5곳 늘어난 27곳으로 확정했다.

음주가 허용된 공원 대부분은 토론토 다운타운에 위치해 있으며 한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노스욕과 에글링턴 지역에는 각각 1곳의 공원만 시범 운영장소로 배정됐다.

토론토시는 공원 음주허용 프로그램 시작에 앞서 상세한 규정도 발표했다.

시 관계자는 “공원 방문객 등 지역주민의 안전을 고려해 알콜도수 15도가 넘는 주류는 공원에서 마실 수 없다”고 밝혔다.

한인들이 즐겨마시는 소주의 경우 알콜도수가 15도가 넘기 때문에 공원에 가져가서는 안되며 맥주와 같이 알콜 함유량이 적은 주류만 가능하다.

공원 음주관련 시 규정에 따르면 음주 가능시간은 오전 5시 30분부터 저녁 12시까지로 제한되기 때문에 새벽시간에 음주는 불가하다.

토론토시는 두 달간 진행되는 이번 파일럿 프로젝트의 성과에 따라 향후 영구적용 및 대상공원 범위확대를 논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가 끝나면 공원 방문객과 주변 거주민들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주민들을 대상으로 음주교육 및 공원 음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한 해결 및 예방에 대한 연구도 함께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토론토시가 선정한 음주 허용 공원은 표를 참고하기 바란다.

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