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캐나다 국세청(CRA)이 저소득층을 위한 자동 세금 신고 서비스 확대를 추진한다. 지난 10월 10일 기자회견에서 마크 카니 총리는 2026년 과세 연도부터 수백만 명의 캐나다인이 CRA를 통해 자동으로 세금 신고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우선 550만 명 이상의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자동 연방 혜택을 제공하며, 세금 신고서에 일부 정보만 입력하면 필요한 모든 세액 공제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상자들은 GST/HST 세금 크레딧, 캐나다 아동 수당(Canada Child Benefit), 캐나다 근로자 수당(Canada Worker’s Benefit), 장애인 혜택(Canada Disability Benefit), 장애인 세액 공제(Disability Tax Benefit) 등을 자동으로 받을 수 있다.
재무부 발표에 따르면 2026년에는 단순 세무 상황의 저소득층 약 100만 명에게 온라인 사전 입력 신고서를 제공하며, 2028년까지 550만 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자동 신고 서비스는 단순히 절차를 편리하게 하는 것을 넘어, 세금을 신고하지 못해 혜택을 놓치는 저소득층이 필요한 지원을 빠르게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행정 서비스 개선의 의미도 있다.
카니 총리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수백만 달러의 혜택이 자동으로 지급되며, 그동안 혜택을 받지 못했던 취약 계층에게 필요한 지원이 제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수많은 캐나다인이 간단한 절차만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정부가 보다 효율적이고 접근성 높은 세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토론토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