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주 10학년 작문시험 계속 시행

온주 자유당 정부는 그동안 일부 교사 및 학부모들로부터 문제점을 지적받아온 ‘10학년 작문테스트’를 계속 시행하기로 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려면 최소한 읽고 쓰는 능력은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8일 제라드 케네디 교육부장관은 이러한 정부의 방침을 밝히고 “작문테스트 통과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을 돕고, 30%에 이르는 탈락률을 낮추기 위한 방법을 오는 9월까지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온주 고등학생들은 졸업을 하려면 반드시 10학년 작문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그러나 일부 교사 및 학부모들은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 학생들에게도 굳이 이 시험을 적용해 고등학교 졸업에 지장을 주는 것은 잘못”이라며 “주제와 평가 방법에 있어서도 ESL 수강자나 장애아 등에게는 불리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날 케네디 교육부장관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도와주기 위한 ‘구제 팀’을 위해 1천9백만 달러, 이 프로그램의 운영예산으로 7천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