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취급 자격증” 손쉽게 북부번영회, 한국어시험 추진

북부토론토번영회(회장 조용구)가 내년 7월부터 토론토시가 시행하는 식품취급자격(Food Handling Certificate) 제도를 앞두고 한인업주들이 한국어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음식을 전문적으로 요리하는 식당에서부터 주류판매점·스낵바 등 식품을 판매하는 업소라면 누구나 취득해야 하는 이 자격증은 업소 운영 시 1명 이상이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 자격증 취득방법은 6시간 가량의 교육 후 2시간 동안 시험을 치르는 방법과 교재를 구입해서 스스로 공부한 후 시험에 응하는 두 가지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비용은 교육비 25달러와 필기시험 접수비 5달러 등 총 30달러. 별도의 교육없이 홈스터디로 응시할 경우는 접수비 5달러만 내면 된다. 북부번영회측은 영어로 제작된 교재로 교육을 받고 시험을 치르는 불편을 덜기 위해 한국어 교육 및 테스트를 추진하고 있다. 조용구 회장은 “북부번영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 및 시험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시정부의 최종승인이 끝나는 대로 내달 중 프로그램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시정부에 따르면 교육희망자가 20명 이상의 경우 교육프로그램을 열 수 있다”며 “그러나 한국어를 비롯한 타국언어로 교재를 제작하고 문제를 출제할 경우 접수비가 인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신임회장을 선출한 북부번영회는 조 회장을 중심으로 부회장 임지혜, 총무 이철호, 서기 김종혁, 회계 선우 준, 섭외이사에 손민구·고효상씨를 각각 임명했다. 이밖에도 조성준 의원과 데이빗 지머 의원 등 시·주의원을 대상으로 후원·자문위원회를 발족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