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탤런트쇼’ 내년 3월 토론토서 활화산 같은 '젊음·끼' 무대

6년 전 LA서 시작 연례화 한인젊은이들의 ‘숨은 끼’를 발굴하기 위한 ‘탤런트쇼’가 내년 3월 토론토에서 개최된다. 오는 3월4일 다운타운의 세인트로렌스공연예술센터(St. Lawrence Centre for the Performing Arts·27 Front St. E.)에서 개최되는 ‘북미 코리안 탤런트쇼(Kollaboration Toronto)’는 젊은이들의 끼를 한 자리에 선보이는 대형 이벤트. 6년 전 미국 LA에서 한인젊은이들의 예술적 재능을 자유롭게 표출하고 계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는 취지 아래 시작된 탤런트쇼는 이후 시카고와 뉴욕으로 전파되며 미주 전역에서 연례적으로 열리는 대형 한인행사다. 1.5~2세는 물론 어학연수생과 유학생들도 숨겨진 재능과 끼를 마음껏 자랑할 수 있는 기회로 미국에서는 한국 CJ 등의 대기업 등으로부터 수만 달러의 스폰서를 받으며 한인젊은이들의 대표행사로 자리잡았다. 토론토에서는 1.5~2세들로 구성된 드림트리 프로덕션(DreamTree Productions)의 지휘로 첫 선을 보인다. 드림트리는 2년 전 노인회 기금마련을 위해 열렸던 뮤지컬 ‘가스펠(Godspell)’을 주최했던 자선단체. 당시 뮤지컬의 총감독을 맡았고 현재 변호사로 활동 중인 박태현(사이먼)씨를 중심으로 8명의 회원들과 15명의 자원봉사자로 구성돼 있다. 박씨는 “한인젊은이들이 무대공연을 통해 자신감을 쌓고 끼를 발산하며 재능을 지속적으로 계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수개월 전부터 LA본부측과 상의해 왔다”며 “커뮤니티 앞에서 재능을 발휘하면서 코리안-캐네디언이라는 정체성을 확고히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행사에 앞서 주최측은 내달 14일(토)과 28일(토) 토론토대 하트하우스(7 Hart House Cir.)에서 오디션을 실시한다. 노래·랩·클래식·밴드·개그·댄스·코미디 등 무대에서 펼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는 무엇이든 출전 가능하다. 국적에도 제한이 없다. 신청은 웹사이트(www.tdotkollaboration.org.)를 통해 무료로 할 수 있으며 개인사정으로 오디션 참가가 어려울 경우 데모테이프를 우편(33 Daniels St., Toronto, ON, M8Y 1L9)으로 보내면 된다. 오디션을 통해 10~15명을 선발하며 본선 입상자에게는 토론토 내 예능전문가들로부터 레슨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