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 대입특별전형 7~9월 2년 이상 해외교육기관 수료자 대상

해외상사나 공관주재원의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2007학년도 재외국민 대입 특별전형이 오는 7월부터 각 대학별로 실시된다. 오는 7월부터 서울대·연세대·고려대가 원서를 접수하며 서강대·경희대는 8월, 중앙대·성균관대·숙명여대·홍익대 등은 9월에 서류를 접수한다. 이들 대학은 서류심사·필기·면접 등 각 대학이 정한 방식에 따라 전형하게 된다. 한국정부가 정한 대학수학능력시험 대신 토플(TOEFL) 등의 성적을 제출하거나 에세이 작성을 요구하는 대학도 있다. 따라서 대학교육협의회(www.kcue.or.kr)나 해당대학의 사이트를 통해 자격기준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른바 재외국민 특별전형의 지원자들은 교민, 해외근무 공무원, 상사원, 외국정부나 국제 기구 근무자 등의 자녀로 해외에서 최소 2년 이상의 정규 고등학교 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재외국민의 대입 특별전형은 2008학년도부터는 한층 더 까다로워진다. 고려대의 경우는 외국학교 재학기간을 2008년도부터는 ‘고교 1학년을 포함, 중·고교 연속 3년 이상(비연속 4년 이상’으로 늘인다. 연세대도 ‘지원자는 만 3년 이상, 지원자 부모는 1년6개월 이상’으로 자격을 높인다. 서강대와 성균관대도 지원 자격을 강화했으며 서울대는 아예 특별전형 자체를 완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대학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재외국민 전형을 통해 입학한 학생들이 모국의 교육과정을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수학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그렇다고 재외 국민의 대입전형 길이 어렵기만 한 것은 아니다. 토론토총영사관 허윤욱 교육원장은 “이른바 특별전형의 요건이 강화 또는 폐지되더라도 외국어·사회봉사·지도력 등 선발 기준을 다양화함으로써 입학 기회는 충분히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토론토를 중심으로 한 캐나다 지역 재외국민 자녀들은, 주재국 대학 진학을 결정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 재외국민 특별전형을 통해 대학에 진학하고 있다. 하지만 재외국민 자녀들은 방과후에는 본국으로 돌아갈 경우에 대비해 한국어·과학·국사 등의 과목 보충을 위해 사교육비를 지출하는 경우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료: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