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부동산시장 기초 탄탄” IMF '선진국 가운데 안전한 나라'

캐나다가 선진국 가운데 주거용 부동산을 소유하기에 오스트리아에 이어 가장 안전한 나라에 속한다는 국제통화기금(IMF)의 평가를 받았다. 10일 IMF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적인 신용위기 속에서 주택가격 폭락 우려가 가장 적은 나라로 경제기반에 비해 부동산이 2.5% 저평가된 캐나다와 5% 저평가된 오스트리아를 꼽았다. 이는 각국의 소득수준 향상과 이자율 등 거시경제 요인들과 주택가격 상승을 비교 분석한 것으로 IMF는 “캐나다 주택시장의 역동성은 캐나다 경제의 기초에 근거한 전망에 부합되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21세기 한인부동산 권용철 미시사가지점장은 “도날드 트럼프가 9년 전에 토론토지역 부동산이 저평가됐다며 평방피트당 700달러 복합 콘도를 짓겠다고 발표하자 당시 그를 제 정신이 아니라고 했었다”며 “그러나 현재 평방피트당 1000달러 콘도도 나오고 있다. IMF가 제대로 본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광역토론토는 인구유입이 꾸준해 집값의 강세가 유지된다. 최근 콘도거래가 많은 것이 새 이민자 유입을 입증한다”며 “1분기는 폭설로 모두 기다렸지만 4월 실적이 나오면 방향이 확실해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홈라이프 한인부동산 유웅복 대표는 “일각에서 미국 서브프라임 여파를 들어 부정적인 견해도 내놓지만 대부분 은행들은 올해 4.4% 정도의 집값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며 “캐나다부동산협회도 미국과는 다르다며 긍정적으로 본다. 금리가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주택시장을 견인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추운 날씨 때문에 얼어붙었던 주택시장이 4월 들어서는 매물이 부족할 정도로 살아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IMF에 따르면 분석대상 17개 국가 가운데 캐나다와 오스트리아만이 1997년부터 2007년 사이의 주택가격이 경제기반에 비해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과대평가된 국가는 30% 이상 고평가된 아일랜드. 미국은 10% 이상 고평가된 13위에 올랐다. 경기후퇴 조짐이 현실화되고 있는 미국의 경우 이미 재조정이 진행돼 지난해 통계에 반영됐기 때문에 다른 선진국에 비해 비교적 상황이 좋게 나타났다. CIBC은행은 “올해 캐나다의 주택가격은 경제기반이 건실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매도자보다는 구매자가 주도하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