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인천 항공시간 30분 더 걸린다” 캐나다발-인천 노선 항공 운항 시간

5일 항공안전본부 직원들이 모니터를 통해 민항기 운항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캐나다발-인천 노선 항공 운항 시간이 30분 정도 늘어난다. 5일(한국시간) 북한은 한국 민항기의 북미와 한국을 연결하는 북시베리아(캄차카) 항로가 북한 영공을 통과하는 것에 대해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한국 정부는 북한의 발표가 있은 직후 항공사에 항로 수정을 권고했으며 대한항공은 5일 출발편부터 일본 대륙을 거쳐 한국으로 운항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겨울철에는 북태평양 항로(Nopac), 태평양 중위도항로(Pacot)보다 맞바람이 덜한 북시베리아 항로를 주로 이용해왔다. 이에 따라 캐나다를 출발해 인천으로 가는 비행편은 30~45분 정도, 인천에서 캐나다로 들어오는 경우는 10~20분 정도 항공 운항시간이 늘어난다. 캐나다를 출발해 인천으로 가는 노선의 비행시간이 30분 더 소요돼 승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또 항공유 소모도 그만큼 늘어난다. 대한항공은 B747-400 항공기 기준으로 30분 지연운항 될 경우 연료비는 편당 400만원 정도 더 들것으로 예상했다. 아직 항공요금 인상 계획은 없다. 북한 정권은 한국 등의 민항기가 영공을 통과할 때 편당 135만원의 통과료를 받아와 연간 50억~60억원 정도의 수입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사태가 장기화되면 항공사들의 추가 부담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항공안전본부는 이날 항공사 및 관련기관과 안전운항 종합대책회의를 열고 일본 등 주변국 항공관제기관과 협조, 북측의 돌발적인 상황에 신속히 대처하기로 했다. 또 우회항로 운항 등으로 연착 항공기 발생에 대비해 승객·공항이용객에 대한 운항정보 안내를 강화하고 공항에서 교통편의 제공 등 승객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항공사 및 공항공사에도 요청했다.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한미 연합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을 맹비난하면서 남한 민항기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한국 정부는 비상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고 있으며 항로 수정이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대한 지침은 내리지 못하고 있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