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경제, 세계 ‘디커플링’주도 루니화 가치 30년래 최고 수준

주택 . 건축 및 금리 등 전분야서 호황 캐나다가 올해 세계 경제의 중심 이동이 미국 경제 흐름과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디커플링(decoupling) 현상에서 가장 앞서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만큼 캐나다 경제가 튼튼하다는 증거이다. 기존주택 경기-올 1/4분기 중 기존주택 거래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4.6% 증가했고 가격도 1년새 10.6% 올랐다. 지난 18일 캐나다달러(루니화) 가치가 근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고 Toronto 증권이 기록적인 활황을 나타내면서 캐나다 경제는 중앙은행이나 전문가들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화 대비 루니화는 91.93센트로 1977년 10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 이같은 전체적인 상황은 미국 경제가 발버둥치고 있는 가운데 나타난 현상으로 미국은 올 1/4분기 중 1.3%의 경제성장률을 보인데 그쳤으나 같은 기간에 캐나다는 3.5%를 나타냈다. 이러한 현상 및 추세는 경제적인 용어로 「디커플링」이라 한다. 상당수의 전문가들은 아시아 . 유럽 . 남미 지역이 신흥대국으로 부상 중인 중국 . 인도 같은 국가에 경제적 연결고리를 만듦으로써 디커플링이 올 한해 세계 거시경제의 한 축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무역을 통한 미국과의 경제적 친밀성으로 당초 디커플링이 기대되지 않았던 캐나다는 디커플링을 주도할 국가로 부상할 것으로 국내외 이코노미스트들은 예상 중이다. 국내 노동시장의 꾸준한 강세와 저금리 기조는 소비자 지출 부문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캐나다 수출업계가 유럽 . 중국과 같은 성장 지역으로 무역통상 방향을 틀고 있는 가운데 구리에서부터 알루미늄, 원유에 이르기까지 모든 물품 및 원자재 가격은 빠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양도는 주가상승을 이끌어내는 주축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CIBC World Markets는 이와 관련, 지난 해 평균 30%의 합병프리미엄이 토론토증권거래소(TSX)에서의 주가 2,000포인트 상승 가운데 44% 비중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합병프리미엄은 기업에 지불되는 가격(P . price)과 합병 전 인수대상 기업의 가치(V . value)와의 차액을 말한다. 이같은 상황은 달러 시세를 뒷받침해 온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국내 주택시장이 미국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점도 놀랄만한 사실이다. 미국 부동산 경기가 주택 과잉공급 및 서브프라임 모기지 확산 우려 속에 침체기로 들어선데 반해 캐나다 시장은 여전히 호경기를 보이고 있는 현실이다. 1/4분기 중 기존주택 거래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4.6% 늘어났으며 가격은 10.6% 오르며 안정적인 상승세가 4월로 이어졌다. 4월 들어 평균 매매가는 기록적인 수준의 323,936달러로 작년 이맘때보다 9.5% 올랐다. Toronto와 Montreal 시장은 특히 뜨거운 열기를 분출했다. 건축시장도 미국과 같은 「과잉공급의 덫」에 걸려들지 않을 전망이다. 단독가구주택 착공실적이 1년 전 수준보다 10% 떨어진 상황이 이를 입증한다. 이와 함께 실업률은 33년 만에 최저수준인 6.1%를 기록 중이고 기준금리도 4.25%로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또 캐나다통계청이 1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소매 매출액도 가구 . 전자제품 . 자동차 품목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1.9% 증가하며 당초 예상치를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지관리회사 McLean Budden의 수석연구원 Robert Spector는 『캐나다 경제의 호황을 대변하는「바이 캐나다」가 약간 주춤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하지만 경제동력이 여전한 활기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현 경제 상황을 설명했다. (자료:부동산캐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