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내년 이민쿼터 25만여 명 캐나다정부

캐나다정부가 내년도 이민자 쿼터 목표를 24만~26만5000명으로 정했다. 이는 작년 및 올해와 같은 수준이다. 그러나 이민자 수를 예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하면서도 이민종류에는 변화를 줄 예정이다. 또한 해외 난민캠프로부터 캐나다로 재정착시키는 숫자가 늘어남에 따라 난민유입도 증가할 전망이다. 제이슨 케니(사진) 연방 이민장관은 1일 의회에 제출한 연례보고서를 통해 “경제이민자 수는 5000명 정도 줄이고, 배우자와 자녀초청 이민은 올해의 4만5000명보다 증가한 4만800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케니 장관은 특히 “경제 침체기를 지난 캐나다는 노동력을 유지하기 위해 합법적인 이민자를 늘려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 경제이민자들이 주정부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이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연방정부가 선택하는 규모는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이민자 쿼터에 대해 각계에서는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그동안 일부에서는 경제침체로 인해 고용이 줄었으므로 경제가 회복되기 전까지는 이민자 수를 줄여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해왔다. 특히 ‘캐나다 이민정책 개혁센터’의 경우 현재 실직자가 많은 상태에서 많은 이민자들을 받아들이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캐나다 경제가 점점 더 이민자 노동력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에서 이민자 수를 더 늘려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캐나다 컨퍼런스보드의 글렌 하지슨 이코노미스트는 “경제침체로 인해 일시적으로 노동력 과잉 현상을 맞기도 했지만 경제가 회복되고 은퇴자가 증가하고 있어 2030년까지 연간 35만 명의 이민자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케니 장관은 “의료전문가나 엔지니어 등 전문인력이 들어오고는 있으나 캐나다 경제가 정말로 필요한 부분에서는 아직도 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자료:토론토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