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육로방문 때도 여권 곧 의무화 "여권신청 서두르세요"

(오타와) 내년 6월1일부터 육·항로로 미국을 방문하는 국내인들도 반드시 여권을 제시해야 하는 가운데 연방여권국(Passport Canada)은 올 회계연도(내년 3월31일까지) 여권신청 처리건수가 전년보다 10% 늘어난 약 520만 건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을 항공편으로 여행하는 국내인들은 이미 지난해 1월1일부터 의무적으로 여권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권국은 2007-08회계연도에 480만 장의 여권을 발급했다. 이는 전년보다 무려 32%나 늘어난 것이다. 급증한 신청을 제때 처리하기 위해 1,448명의 직원을 늘린 여권국은 내년 6월 이후부터는 여권신청이 현저하게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권국은 110만 달러의 예산을 들여 여권신청을 서두를 것을 당부하는 캠페인을 올 여름 중 펼칠 계획이다. 한편 여론조사업체 ‘에코스 리서치(Ekos Research)’가 올 초 4천 명의 국내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여권이 없는 2명 중 1명은 앞으로 12개월 내에 여권을 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정부는 유효기간을 현 5년에서 10년으로 늘리고, 위조가 힘든 마이크로칩을 장착한 새 여권을 2011년부터 발급할 계획이다. (자료: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