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소유주들이 강한 캐나다달러의 최대수혜자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집값은 계속 오르는 반면 환율이 금리의 발목을 잡아줌으로써 모기지 상환부담이 줄어들어 큰 이득을 봤다는 것.
CIBC의 벤저민 탤 연구원은 15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최근의 루니강세가 이자율 상승세에 제동을 걸고 있다”며 “집을 갖고 있는 국내인들은 이 기회를 이용해 모기지를 저리로 갱신하고 집의 순가치(equity)를 담보로 저렴한 대출을 받음으로써 짭짤한 이익을 챙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모기지금리가 바닥권에 머문 지난 3년 간 국내 주택소유주들이 100억달러가량의 모기지비용을 절약할 수 있었던 것으로 추산했다. 전체 주택모기지의 60%가량이 지난 2년 사이 갱신됐다고 밝힌 탤연구원은 “이같은 갱신율은 유례가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절약된 돈은 소비지출로 이어짐으로써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그러나 경제 전체로 봤을 때는 강한 루니의 긍정적 영향이 제조·무역업 등에 끼친 마이너스 효과를 완전히 상쇄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저금리의 여파로 지난해에만 개인신용대출이 30%나 증가했다. 소비자들의 주머니에 90억달러의 현찰이 들어간 셈. 신용대출 총액은 지난 3년 간 2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탤연구원은 “캐나다화의 가치가 현재수준을 유지하는 한 금리가 단기간 내에 오를 확률은 희박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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