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주교사 대상 설문조사
학급규모가 커질수록 취업반(applied level) 고등학생들의 유급확률도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온타리오고교교사연맹(OSSTF)과 온주교육연구기구(OISE)가 12일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학급정원은 진학반보다 취업반 고교생들의 성적에 훨씬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9·10학년 취업반 고교생들은 예전보다 까다로워진 교과과정으로 인해 진도를 따라잡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교사로부터 「일대일」로 필요한 지도를 받지 못할 경우 낙오될 위험이 진학반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고교 1·2학년에 해당하는 9·10학년생들은 대학진학에 필요한 이론위주의 공부를 하는 진학반과 전문대나 직장에서 곧바로 써먹을 수 있는 실용적 수업위주의 취업반 가운데 한쪽을 선택해야 한다.
보고서는 주전역에 걸친 설문조사를 통해 교사들에게 지난 99년 새교과의 도입 이후 취업반 학생들의 유급률이 진학반에 비해 월등히 높은 이유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물었다. 조사에 응한 784명의 취업반 교사들은 대표적 문제점으로 학급정원 외에 *행동상의 문제 *복합학년학급(split-grade class) *부모들의 무관심 *기본실력 부족 *교재난 등을 들었다.
취업반의 유급률은 23%, 진학반은 11%로 조사됐다. 특히 취업반의 유급률은 학급규모에 비례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같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취업반의 학급정원을 유치원과 같은 20명으로 제한할 것을 권고했다. 현재 취업반의 평균정원은 22명이며 일부 교육청은 30명이 훨씬 넘는 경우까지 허용하고 있다.
론다 킴벌리-영 고교교사연맹 회장은 『9·10학년 취업반의 학급정원은 축소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20명 미만의 학급에 대해서도 필요한 예산이 지원될 수 있도록 재정지원체계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한 최대한 빠른 시일내로 취업반 교과과정에 대한 전면검토를 시작할 것을 주정부에 촉구했다.
교육계는 고교중퇴연령을 16세에서 18세로 올리겠다는 덜튼 매귄티 주수상의 발표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고교중퇴자의 대부분은 취업반 학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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