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티프 맥클램 연방중앙은행 총재는 수 차례에 걸친 기준금리 인상 조치가 물가억제라는 목적을 달성하고 있다고 밝히며 추가 인상과 관련해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맥클렘 총재는 지난 22일 연설을 통해 “현재 캐나다 금리 수준은 물가상승률을 목표 선까지 끌어내리기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물가상승률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경우 바로 대응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의 경제 상황은 1970년대와 유사하지만 대조적인 면도 보이고 있다”라며 “지난 1970년대 고물가는 국제적인 요인으로 초래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당시에는 주민 대다수가 봉급이 생활비 상승폭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불만 속에 전국에 걸쳐 파업사태가 잦았다.”며 “당시 정책입안자들의 대응 조치가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맥클렘 총재는 또한 조기 기준금리 인하에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맥클렘 총재는 “유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핵심물가가 내림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징조가 나타나기 전에는 현행 금리 정책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며 “주민들은 거의 10년째 고물가 상황을 겪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이 해소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970년대 겪은 상황을 교훈 삼아 정책을 신중하게 집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방중앙은행은 지난해 3월부터 금리인상을 단계적으로 진행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5%로 지난 10년새 가장 높은 수위를 기록했다.
토론토중앙일보
한편 연방중앙은행은 12월 6일 올해 마지막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열 예정이며 경제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이 현행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