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토론토지역(GTA) 주택시장에서 새해들어 매물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지난 1월 거래건수와 가격이 1년전과 비교해 각각 두자리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토론토부동산위원회(TREB)는 ‘1월주택시장 동향’ 보고서를 통해 “1월 한달간 모두 4천5백81채가 거래되 작년같은 기간보다 15.4%나 증가했다”며 “평균 거래가격은 83만9천3백63달러로 12.3%나 치솟아 올랐다”고 밝혔다.
1월 주택시장에 나온 매물은 1년전보다 35%나 적었다며 공급물량이 수요를 뒤따르지 못해 가격이 큰폭으로 올랐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단독주택의 경우 수요가 급증한데 비해 매물이 크게 부족해 평균 거래가격이 1년새 10.5%나 뛰어 오른 평균 1백4천달러에 달했다.
1월 단독주택 거래 건수는 23.3%나 증가했다. TREV 관계자는 “지난 2018년부터 새 모기지 규정이 시행되자 관망을 하던 구입희망자들이 새해들어 시장으로 몰려나왔다”며 “그러나 매물이 부족해 가격 상승을 부채질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도 매물 부족현상이 가라앉을 가능성이 희박해 가격이 또 10%선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해 9월 연방자유당정부가 도입한 첫집 구입자 지원프로그램(FTHBI)가 예상보다 호흥도가 낮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말까지 이 프로그램을 신청한 첫집 구입자는 전국에 걸쳐 3천여명으로 당초 예상보다 적었다.
FRHBI는 연방산하 모기지주택공사(CMHC)가 첫집 구입자에 대해 집값의 5~10%까지 사실상 무이자로 대출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연방자유당정부는 3년간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의 예산능 12억5천만달러로 책정했으나 현재까지 대출금은 5천5백만달러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