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토론토 신축 주택 시장은 콘도가 주도 ‘리얼넷 캐나다’ 사

요즘 광역토론토에는 하루가 다르게 30층도 넘는 새 콘도미니엄이 올라가고 있다. 토론토의 지평선을 바꾸고 있는 이 건설 공사들은 10여년 전만 해도 이처럼 흔한 일은 아니었다. 고층 콘도 건설 붐은 토론토 도심지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광역토론토 전역에 걸쳐 널리 퍼지고 있다. 부동산 산업 전문 연구조사사인 ‘리얼넷 캐나다’ 사가 최근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현재 광역토론토에서 진행되는 콘도 건설은 총 364건이다. 5년전과 비교하면 73건이 더 많은 수치다. 이렇게 괄목할만한 통계로 인해 일부에서는 과잉 공급을 우려하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고층 콘도미니엄 시장은 그 자체만으로 분석할 것이 아니라 신규 주택 시장 전반을 놓고 분석해야 한다. 매년 리얼넷 캐나다에서는 광역토론토 전체에 걸쳐 추진되고 있는 콘도미니엄을 포함한 신축 주택 건설 현장을 들어 보며 실제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그 결과 리얼넷 캐나다에서 내린 결론은 고층 콘도미니엄이 아닌 저층 주택이나 저층 콘도를 중심으로 한 신축 주택 시장은 둔화 추세에 있다는 것이다. 5년 전 광역토론토 지역에서 건설된 저층 콘도 단지는 502건이었는데 현재는 308건에 머물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39%가 줄어든 것이다. 저층 부문은 감소 추세에 있는 반면 고층 콘도 신축 부문은 5년 전에 비해 73건이나 더 많은 증가 추세에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많은 요인이 있겠지만, 개발 가능한 토지가 한정돼고 정부에서 이 한정된 토지를 이용해 인구 밀집 지역에 거주지를 보다 많이 확보하려는 노력이 더해져 서서히 저층 주택에서 고층 콘도미니엄으로 추세가 옮겨가는 것이 주 요인이다. 저층 주택의 공급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해당 부문의 판매량도 줄어들고 있다. 6월말 현재 광역토론토의 저층 콘도는 총 6283 유닛이 있을 뿐이다. 이는 5개월 정도에 불과한 공급량으로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전체적인 신축 주택 전망을 보면, 광역토론토 시장은 매우 건실한 편으로 평가된다. 과거 십여년 동안 저층과 고층을 모두 더해 약 4만여채의 새 주택이 매년 건설돼 왔다. 올해도 이와 비슷한 추세다. 리얼넷 캐나다는 최근 6월 보고서에서 총 2만3988 유닛이 판매되었다고 밝혔다. 상반기에는 과거 12년 동안 두번째로 높은 실적으로 보이기도 했다. 2000년 고층 시장은 전체 시장에서 25%를 차지하고 있었으나 2010년에는 거의 2배에 가까운 55%까지 치솟았고 갈수록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리얼넷 캐나다 사는 올해에는 고층 콘도가 신축 시장에서 60%까지 점유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리얼넷 캐나다 사는 광역토론토 신축 주택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 고층 콘도미니엄이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료:부동산캐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