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토론토 외곽도 집값 껑충 온주광산도시 ‘티민스’ 29% 폭등...북부 소도시들 10% 이상

온타리오주 전체에서 광역토론토(GTA) 외곽의 집들이 올 1월부터 5월까지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회사 ‘리맥스 온타리오’는 21일 보고서를 통해 ‘황금 심장(heart of gold)’ 도시로 불리는 티민스(Timmins)가 올해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인기 팝 가수 샤니아 트웨인의 고향으로도 유명한 티민스는 5월까지 집값이 29% 폭등했다. 인구 4만3000명의 이 광산도시는 국제 금값이 인상되면서 일자리를 찾아 들어온 사람들로 1월부터 5월까지 주택매매가 9% 증가하며, 평균 집값이 12만9272달러로 올랐다. 티민스의 부동산중개인은 “지난 15년간 이곳은 정말 죽은 도시였다. 2년 전부터 활기를 되찾고 있다. 티민스 북부에 다이아몬드 광산을 오픈하면서 유입 인구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리맥스는 보고서에서 “광산들이 초기 탐사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 직업을 찾아 외지로 떠나던 젊은이들이 그대로 도시에 머물고, 외부인의 유입으로 티민스의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위는 5개월 22% 인상(17만8290달러)을 기록한 광역토론토 외곽의 서드베리가 차지했으며, 3위는 20% 인상(11만7496달러)의 할리버튼이 랭크됐다. 노스베이, 콜링우드, 펨브로크/페타와와, 사냐 등의 소도시들도 모두 10% 이상 인상을 기록했다. 리맥스 관계자는 “도시 규모가 작더라도 가격이 저렴한 집을 찾는 구매자와 노년을 고향에서 보내려는 은퇴자들이 늘면서 외곽지역들이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연방통계청은 베리, 오샤와, 키치너, 구엘프, 브랜포드의 집값이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토론토는 4% 인상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거뒀으나 평균 집값은 37만1905달러로 여전히 온주에서 집값이 가장 높다. 토론토부동산위원회(TREB)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5월 한 달간 주택매매가 1만1000건 이상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한편 ‘젠워스 파이넨셜’과 ‘컨퍼런스 보드 오브 캐나다’는 올 연말까지 온주의 기존주택은 평균 3.4%, 신축 주택은 3% 인상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