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외지역이 집값 상승 1순위 생활패턴이 변하고 있기 때문

광역토론토(GTA)에서 상반기에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장소는 어디일까? 만일 올해 초 배리에서 조금 떨어진 심코 호수 주변의 집을 구입했다면 올여름에는 휴가를 마음껏 즐기고 여유로운 생활을 해도 될 것 같다. 무려 22%나 뛰었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업체 리맥스의 27일 발표에 의하면 올해 상반기 심코호 인근 이니스필의 평균 주택가격은 25만4,577달러로 5만5,000달러(22%) 정도 치솟았다. 이에 대해 리맥스는 “생활패턴이 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토론토 시내까지 오려면 운전을 좀더 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지만 10만달러 정도 낮은 가격에 집을 살수 있고, 업무가 끝난 후 수상스키를 타러 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토론토 시내의 경우는 주택가격 거품형성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외곽은 상대적으로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로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북쪽 이스트 길림버리, 샤론, 홀랜드 랜딩, 마운트 알버트로 17.8%(5만달러) 상승한 평균 38만3,154달러이었다. 미시사가의 론파크 지역이 평균 64만330달러로 17.5% 뛰어 세 번째 가장많이 상승한 지역으로 기록됐다. TD은행은 27일 보고서에서 2/4분기 전국 주요도시 평균 주택가격이 8% 상승했다며 “비록 집값이 크게 뛰었지만 주택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80년대와 같은 거품 붕괴를 우려하지 않고 있다”며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주택가격 상승폭이 80년대보다 훨씬 낮고, 저금리가 주택시장을 받치고 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또 “주택시장 거품위험은 밴쿠버와 빅토리아가 가장 높다”며 “이 지역의 경제여건이 주택가격 상승폭을 반영해 줄 만큼 충분히 양호하지 않다”고 밝혔다. 부동산 업체 센츄리21은 최근 자료에서 토론토지역의 첫 주택구입자들의 경우 10년전 보다 선택의 폭이 크게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당시에는 1,200 평방피트의 3베드룸, 22만달러(평방피트당 183달러) 상당의 방갈로, 소형 타운하우스, 콘도 등을 구입했으나 현재는 700평방피트의 2베드룸 콘도(평방피트당 280달러)를 주로 매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