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사기주의보 세금철 어김없이 등장하는 피싱메일

“조사할 게 있으니 개인정보를…” 올해도 세금 신고철을 맞아 어김없이 사기꾼들이 등장했다. 국세청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세금을 환급해준다는 내용의 피싱(Phishing)메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사기주의보를 내렸다. 국세청(CRA:Canada Revenue Agency)은 ◆탈세여부를 조사해야 하니 웹사이트를 참조하라 ◆당신 회사의 세금신고에서 모순점이 발견됐으니 웹사이트에서 양식을 다운받아 다시 신고하라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한 당신의 불만신고를 접수했으니 웹사이트에 있는 해당양식을 기입한 후 보내라 등의 이메일은 사기꾼들이 보내는 대표적인 이메일이라고 소개했다. 국세청의 시니어 미디어 담당관인 필리페 브뤼도는 “거의 모든 피싱 메일이 개인정보 기입이 급한 사항인 것처럼 요구하고 있고 웹사이트도 진짜 같아 보여 속기 쉽다”며 “하지만 시간을 갖고 생각해 보면 금방 사기임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첫 째 CRA는 절대 이메일이나 편지로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으며 이미 CRA에 보낸 정보를 재요구 하는 것이면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고: 1-800-959-8281. 한편 국세청 사칭 사기가 빈번하게 일어나 진짜 국세청 전화도 사기로 오인 받는 경우도 있다. 미납세금 추심업체(Collection agency)는 최근 이 같은 오해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국세청 사이트에서는 찾아볼 수 없지만 분명 국세청 산하기관인 이들은 비즈니스관련 세금문제 또는 미납세금 관련 상담 및 수금을 담당하고 있다. 이 기관의 케이 설리번씨는 “최근 국세청 사칭사기가 빈번해 우리와 같은 정부기관도 피해를 입고 있다. 정부 관련 정보제공기관인 서비스캐나다(1-800-622-6232)로 전화를 걸어 번호를 문의하면 정부기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설리번씨는 또 “국세청이 절대 먼저 전화를 걸어 SIN을 묻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사칭 사기가 급증하자 나중에 전화를 하겠다며 전화번호를 알려달라는 경우가 많다. 이들로부터 다시 전화가 걸려올 경우엔 SIN을 통해서만 본인확인과 계좌정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요청을 하게 되는데 납세자들은 이를 사기라고 간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그는 국세청 사칭사기 방지를 위해 걸려온 번호를 서비스캐나다에 전화로 반드시 확인할 것을 재차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