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다지 중앙은행 총재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남아공 G20 회의에 참석 중인 다지 총재는 18일 “세계 중앙은행 총재들이 국제 금융시장과 외환시장의 불안정성 증대에 대해 우려를 금치 못하고 있다. 세계 경제성장률이 하향곡선을 그리게 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향후 캐나다의 통화정책은 이같은 위험을 반영하는 쪽으로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날 발언은 최근 가파르게 가치가 절상된 캐나다화와 미국의 경기침체를 고려, 중은이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다지 총재는 이어 “중국과 다른 아시아 국가들은 통화절상과 소비촉진 등의 자발적 노력을 통해 미화약세에 따른 세계경제 침체의 충격을 완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짐 플래어티 연방재무장관도 “세계 바스켓통화 시스템에서 캐나다는 미화약세에 따른 부담을 인구 3억의 유럽연합(EU)과 비슷한 수준으로 과도하게 짊어지고 있다”며 중국 위안화의 절상 필요성을 지적했다.
캐나다화는 19일 오전 현재 미화 1.0262달러로, 올 들어 18%나 절상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