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하락 편승 모기지 갱신 늘어” 벌금, 비용 등 고려 요망.

최근 금리가 큰폭 하락하면서 주택 모기지를 갱신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벌금, 비용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현재 시중은행의 5년 고정모기지율은 4.5% 정도로 대부분 1년 전에 비하면 약 1.3% 포인트 내려갔다. 일례로 주택대출 30만 달러를 지난해 모기지율 5.8% 정도로 받은 한인이 갱신하면 남은 4년간 약 1만5600달러의 이자를 줄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 경우 은행은 통상 이자의 3개월치 또는 해당기간 이자율 차이(IRD)를 계산해 높은 쪽으로 벌금으로 물리며 이외에도 법적 비용, 부동산 하락기의 주택가격 재평가 등을 고려해야 한다. TD은행 손종호 부장은 “고객의 문의가 들어오면 갱신으로 줄어드는 이자와 벌금을 계산해 결정하게 한다”며 “개인에 따라 상황이 모두 다르지만 같은 고정으로의 갱신은 큰 도움은 안 된다. 변동률도 예전에는 우대금리에서 할인했으나 요즘은 1% 정도 올려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2010년 까지는 저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나 그 후에는 빠른 속도로 오를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몬트리얼은행 조현철씨는 “사실상 모기지율이 크게 차이나지 않으면 실익이 별로 없어 담당자와 반드시 상담하는 것이 좋다”며 “주택 모기지의 여유가 있으면 싼 이자로 대출해 비싼 이자의 신용카드 빚을 갚는 고객도 많다”고 말했다. 한편, 비영리 상담기관인 ‘신용캐나다’의 로리에 캠블 회장은 “이자율이 19%에 달하는 신용카드 부채를 갚기 위해 4~5%의 대출을 얻는 것이 의미가 있어 보이지만 일반적으로는 더 많은 빚을 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최근 공인기관에 따르면 모기지를 갱신하면서 대출을 늘린 사람은 5명중 1명 꼴 이었으며 추가 모기지 금액은 평균 4만1000달러였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