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전등록기 GST 6% → 5%로 인하 "새해 1일부터 혼선 없게 미리 숙지"

연방물품세(GST)가 6%에서 내달부터 5%로 인하돼 한인편의점 등 금전등록기를 사용하는 업소들은 오는 31일 밤을 기해 일제히 변경해야 한다. 작년 7월에도 GST 변경작업을 한바있는 한인 업주들은 대부분 큰 어려움 없이 대처할 수 있을 것이나 같은 회사 제품이라도 모델별로 조작방법이 다르고 종류도 수십가지라 미리 숙지하지 않으면 낭패를 당할 수 있다. 오는 1월1일 이후에도 영수증에 GST가 6%로 찍히면 소비자들의 불만이나 항의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기종은 샤프전자의 ER2385S와 A320, TEC MA1300-10, 카시오 PCR T2000 등이다. 이외 25개 정도의 모델을 사용하고 있다. 매뉴얼 등을 참조해 변경하고 잘 되지 않으면 구입처나 실협(416-789-7891), 김양평 노스욕지구협(416-745-7843)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GST는 지난 1991년 당시 보수당 정부의 브라이언 멀루니 총리가 만성적인 재정적자를 손쉽게 해결하기 위해 만든 간접세다. 당시의 법인세 13.5%가 수출에 장애가 된다는 명분을 내세워 모든 국민에게 적용되는 부가가치세 7%를 도입했다. 이후 2년 뒤 실시된 총선에서 보수당은 참패, 자유당에 정권을 내주는 쓰라린 경험을 했다. 12년만에 지난해 소수정부로 재집권한 보수당 정부는 GST가 여전히 국민들 사이에서 부담감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의식, 작년 7월1일 6%로 낮춘데 이어 오는 1월 5%로 인하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