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연방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9.11사태 후 처음 0.5%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이날 중은 마크 카니 신임 총재는 금리를 현행 4.0%에서 3.5%로 낮추고 추가 인하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중은은 “미국의 경제 침체 우려로 대미 수출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무역흑자도 1999년 이후 처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경제성장률도 7년래 최저인 1.8%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한인 경제전문가들은 본보를 통해 카니 총재가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이들은 오는 4월22일에도 0.5%포인트 인하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TD은행 손종호 부장은 “캐나다는 미국의 경제 여파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4분기 수출(의존도 80%)이 0.5% 줄었다”면서 “경기진작을 위해 내달에도 0.5% 인하 가능하다. 핵심물가가 1.4%(관리선 2%)라 충분한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스코샤은행 우병선 부장은 “중은이 물가보다 환율을 잡기위한 금융정책을 펴는 경향이다”며 “미국 여파를 미리 통제하기 위해 파격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4월에도 0.25%포인트 추가 인하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