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중앙은행(이하 중은)이 22일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추가 인하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3%로 낮아져 2005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국내 시중은행들은 현행 5.25%인 우대금리를 23일부로 4.75%로 하향 조정한다. 이 경우 은행과 상품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주택 모기지율(변동)은 4% 안팎, 예금 이자율은 2%대로 떨어진다.
중은 마크 카니 총재는 금리인하의 배경으로 미국의 경기 침체 및 신용 경색 여파를 지적했다. 특히 미국에의 의존도가 높은 수출시장이 큰 타격을 받는다며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92년 이후 최저인 1.4%로 예상했다. 이는 1월 예상치인 1.8%보다 낮은 수치다. 2009년은 2.4%, 2010년은 3.3% 성장을 전망했다.
한인 금융전문가들은 오는 6월10일에도 중은이 최고 0.5% 포인트까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2%대의 초저금리 시대가 임박했다는 것이다. 채권시장에 연동되는 고정 모기지율은 연말쯤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TD은행 손종호 부장은 “경제 둔화 예상으로 카니 총재가 공격적인 금리인하 정책을 펴고있다”며 “6월에도 0.5%포인트 까지 추가 인하할 수 있다는 것이 은행의 공식 전망이다. 이후에는 추이를 지켜볼 것이다”고 말했다.
스코샤은행 우병선 부장은 “캐나다는 7월 이후 한차례 0.25%포인트, 미국은 두차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다”면서 “초저금리로 가져가는 것은 예금을 하지말고 집이나 차 등을 사라는 뜻이다. 소비를 늘려야 경기가 진작되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중은은 오는 24일(목) 상세 금융정책 보고서를 발표한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