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위로 흐르는 선율” '가을맞이' 굵직한 음악공연들

낙엽들이 한층 쌓이며 겨울을 재촉하는 10~11월, 토론토 한인사회에서는 풍성하고 완성도 높은 연주회들이 잇따라 펼쳐지며 깊어가는 가을밤에 아름다운 선율을 수놓는다. 이번 가을맞이 음악회는 27일(토) 토론토한인합창단의 정기연주회를 시작으로 내달 3일(토)에는 한인교향악단, 이어 내달 17일(토)에는 예멜필하모닉오케스트라·합창단의 공연이 계속 이어진다. 올해로 창단 28주년을 맞은 한인합창단(단장 장해웅·지휘 김훈모)은 27일 오후 7시30분 토론토예술센터(5040 Yonge St.) 내 조지 웨스턴 홀에서 가을 정기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에서 합창단은 심포니아 토론토(Symphonia Toronto)와 함께 멘델스존(Medelssohn)의 오라토리오 ‘엘리야(Elias)’를 선보이며 조규희(바리톤)·이윤아(소프라노)·박영경(알토)·진철민(테너)씨 등이 솔리스트로 출연한다. 한인교향악단(이사장 김명숙·지휘 리처드 리)은 내달 3일 오후 8시 토론토예술센터에서 창립기념 ‘갈라 콘서트(Gala Concert)’를 개최한다. 교향악단은 이번 공연에서 쇼스타코비치(Shostakovich)의 ‘축제 서곡(Festive Overture) 작품96’ 등을 연주하며 교향악단 출신으로 세계 각지에서 활약하고 있는 수 배(첼로)·엘리사 리(바이올린)·줄리 정(첼로)·데일 킴(비올라)·대니 유(바이올린) 등과 협연한다. 내달 17일 오후 8시 토론토예술센터에서는 예멜교향·합창단이 가을 정기연주회를 개최하고 아름다운 차이코프스키의 선율을 선사한다. 이날 연주회 전반부에서는 첼리스트 최혜정, 테너 손만호, 소프라노 김은실씨가 솔리스트로 출연, 오케스트라·합창단과 함께 아름다운 선율을 전달하며 연주회 후반부에는 김승순(73) 지휘자가 직접 편곡하고 한국어로 가사를 붙인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 모음곡(Swan Lake Suite)’이 소개된다. 한편 한인교계에서도 연합찬양제를 비롯한 각종 연주회 등 다양한 음악행사를 마련한다. 27일 오후 7시30분에 토론토영락교회(650 McNicoll Ave.)에서는 캐나다한인교회음악협의회(회장 김동호)가 주관하는 한인교회연합찬양제가 개최되며 토론토한인장로성가단(단장 장옥성·지휘 신현덕)은 창단 14주년 기념공연을 같은 날 오후 7시30분 하나님의지팡이교회(2737 Bayview Ave.)에서 마련한다. (자료: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