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5년 만기 국채 수익률 상승세 여파로 고정 모기지 금리 0.05~0.10%p 연속 인상
변동 금리 상단 유지되는 가운데 3년·5년 고정 금리 상품 상단 압박 거세져
전문가들 “고정 금리 전환 고려한다면 하루라도 신속한 대출 조건 확정이 유리”
캐나다 금융 시장에서 고정 모기지 금리가 일제히 오름세로 돌아서며 주택 담보 대출을 앞둔 차주들의 부담이 한층 커지고 있다. 금융권 전반에서 고정 금리 상품의 최저 기준선이 오른 가운데, 전문가들은 추가 인상 가능성을 경고하며 조속한 대출 조건 확정을 당부하고 나섰다.
5년 만기 국채 수익률 연동… 고정 금리 상단 잇따라 상승
최근 캐나다 금융시장의 기준점 역할을 하는 5년 만기 정부 국채 수익률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주요 대출 기관들의 고정 모기지 금리 인상으로 이어졌다. 초우대 금리를 제공하는 일부 신용조합( Credit Union)을 제외하면 시장 내 주요 만기 상품들의 금리가 일제히 5~10bp(1bp=0.01%p)가량 상향 조정됐다.
현재 시장에 형성된 주요 만기별 고정 및 변동 금리 수준은 다음과 같다.
• 3년 만기 고정 금리: 유보험(Insured) 모기지의 경우 일부 온라인 할인 중개 업체를 통해 연 4.14%~4.19% 수준에서 형성되어 있다. 반면 무보험(Uninsured) 모기지는 신용조합 및 중개 업체를 중심으로 연 4.19%~4.34% 수준을 기록 중이다.
• 5년 만기 고정 금리: 유보험 상품 중에서는 매니토바주의 어피니티 신용조합(Affinity Credit Union)이 연 3.99%로 유일하게 3%대를 유지하고 있다. 그 외 타 주(Province)의 경우 최소 15bp 이상 높은 금리가 적용된다. 무보험 상품은 연 4.49% 내외(±10bp)에서 형성되고 있어 이 수준의 금리를 확보한다면 시장 평균 대비 양호한 조건으로 평가받는다.
• 5년 만기 변동 금리: 유보험 모기지는 연 3.25% 수준에서 최저가가 형성되어 있으며, 전국 단위 금융기관들은 이보다 5~15bp 높은 수준을 제시하고 있다. 무보험 모기지는 연 3.45%~3.55% 사이에서 시중은행 및 지역 금융기관들의 금리가 결정되고 있다.
변동 금리와의 격차 축소… 차주들의 셈법 복잡
고정 금리의 지속적인 상승은 대출을 준비 중인 주택 구매자나 만기 갱신을 앞둔 실소유자들에게 직접적인 압박으로 작용한다. 그동안 변동 금리와 고정 금리 사이에서 고민하던 차주들은 고정 금리의 상향 조정으로 인해 대출 전략을 재수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모기지 전문가들은 고정 금리의 방향성이 당분간 대출자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고정 금리 상품의 잠금을 고려하고 있다면 시점을 미루기보다 현재 시점에서 가용한 최선의 조건으로 계약을 확정하는 것이 실익을 지키는 길이라는 조언이 나온다.
국채 시장 변동성과 대출 시장의 현실적 대응 방향
모기지 금리의 향방은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정책뿐만 아니라 채권 시장의 수급과 통화 정책 전망에 정교하게 연동된다. 최근 고정 금리의 반등은 시장 내부에서 물가 상방 압력과 경제 지표를 재평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국채 수익률 상승이 금융권의 자금 조달 비용에 반영된 결과다.
이러한 금리 전환기에는 금리 수치 비교를 넘어 각자의 자금 사정에 맞춘 구조적 대응이 필요하다. 무작정 최저 금리만을 추구하기보다는 가계의 상환 능력과 위험 감수 수준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 주택 금융을 이용하는 차주들은 시장 변동성을 정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사전 승인(Pre-approval) 제도를 활용해 금리 상승 위험을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지혜가 요구된다.
토론토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