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이용해 모국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한인들은 내년 3월 이전까지 발권, 예약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3월 이후부터는 마일리지가 상향 조정되면서 혜택이 축소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 토론토 지점(지점장 설은종)관계자는 “내년 3월부터 좌석승급과 무료 항공권 등 마일리지 범위가 상향 조정된다”며 “2월말까지 예약, 발권을 마쳐야 6개월 간 같은 혜택을 입게 된다”고 25일 말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현재 마일리지가 5만5천마일이면 모국행 이코노미 클래스 왕복항공권을 받을 수 있었으나 3월 이후에는 7만으로, 한인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 일반석에서 비즈니스 석으로의 좌석승급은 현재 3만5천에서 6만으로 각각 상향 조정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12월은 성수기라 예약이 어렵지만 내년에 한국 방문 계획이 있는 한인들은 가능한 2월말까지 예약을 하는 편이 유리하다”며 “새 제도 시행까지 기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마일리지를 사용하고 싶은 한인들은 가족 한 명에게 몰아주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가족 플랜을 사용할 경우, 주민등록 등본과 위임장을 제출하면 직계 가족 5인의 마일리지를 합산해 준다. 또한 모국 내 호텔이나 공항 라운지 이용, 하와이 등 미국과 다른 나라를 여행할 때도 마일리지를 쓸 수 있다.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이용해 숙식할 수 있는 호텔은 제주도 서귀포 KAL, LA의 윌셔 그랜드 호텔, 하와이 와이키키리조트 등이며 델타, 노스웨스트 항공 등 스카이팀에 소속된 항공사들을 통해 항공권을 받을 수 있다.
현재 대한항공의 전체 마일리지 회원은 1천만 명에 이른다. 지난해 마일리지 이용 고객은 전년 대비 40% 증가하는 등 꾸준히 늘고 있으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모국 항공사들은 마일리지 제도가 장기적 경영 압박의 요인이라며 이에 대한 변경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요청했었다. 통상 항공사들은 전체 좌석의 10% 안팎 수준에서 마일리지 무료 항공권을 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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