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넓게, 더 높이, 더 친 환경적으로” GTA 신축콘도 트렌드

■ GTA 신축콘도 트렌드 최근 들어 토론토 도심과 호숫가에 속속 들어서고 있는 콘도 대부분이 예전과 달리 대형화·초고층화 하고 있으며 이에 더해 건축자재와 디자인도 친환경적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광역토론토(GTA) 콘도시장을 다루는 출판물인 ‘어버네이션(Urbanation)’의 사장 겸 편집인 심진희씨는 최근 발표한 콘도시장에 대한 보고서에서 “현재 GTA에 들어서고 있는 콘도들은 하나같이 대형화·고층화를 추구하며 도심의 스카이라인을 바꾸고 있다”며 “예전에는 저렴한 가격이 매력이었지만 지금은 가격에 상관없이 고급화·친환경화를 지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형화 심씨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GTA지역의 일반적인 콘도 1베드룸 유닛의 크기는 평균 450~600평방피트였다”며 “하지만 지금은 600~850평방피트 유닛이 제일 작은 사이즈다. 요즘은 2베드룸·1천 평방피트 이상의 유닛이 가장 인기가 높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지난해 GTA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된 콘도는 800~1,200평방피트 크기의 20만∼30만 달러 대며 1,500평방피트·50만 달러 이상의 고급콘도도 거래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 *고층화 대다수 전문가들은 “GTA 콘도의 고층화는 대도시의 특성상 당연한 결과”라고 말한다. 심씨도 “도심의 고층 콘도들은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GTA의 상징이 된 지 오래”라며 “콘도신축업체들은 앞다퉈 더 날씬하고 더 높이 올라가려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얼넷 캐나다(RealNet Canada)’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GTA 전체 콘도시장에서 고층콘도가 차지하는 몫은 40%에 약간 못 미칠 정도로 예년보다 엄청나게 늘어났다. *친환경적 최근 GTA에 콘도를 신축하는 많은 개발업자들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옥상에 전력생산용 풍차(windmill)를 설치하고, 센서를 통해 사람이 없으면 복도의 불을 끄는 등 보다 환경친화적인 디자인과 시설을 마련하고 있다. 심씨는 “유럽에서는 환경·에너지 기준 등을 오래 전부터 광범위하게 마련해왔지만 캐나다를 비롯한 북미에선 지금까지 이를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최근 들어 보다 많은 건물들이 환경친화적 건축물에 주어지는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인증을 신청하는 등 이 문제에 보다 민감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