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제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나왔다.
6일 캐나다 최대 은행인 로얄은행은 지난해의 경우 경제성장률이 미국에 뒤졌으나 올해엔 바짝 다가선 후 내년에는 앞지르며 환율이 높이 뛰겠지만 수출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작아 대미수출이 크게 신장된다고 내다봤다.
또 캐나다와 미국이 올해 가을경부터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하겠지만 그 인상속도와 폭은 미국보다 작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이날 로얄은행은 실질 국내총생산(GDP)에 대해 올해 3.2% 증가를 예상하고 “미국의 경우는 4.8%가 되겠지만 이는 정점에 도달한 것이라 이후 떨어진다. 그러나 캐나다 경제는 더 성장할 모멘텀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은행은 2005년도 실질 국내총생산에 대해서 캐나다 3.6%, 미국 3.5% 각각 성장, 국내 경제성장률이 미국을 앞지른다고 내다봤다.
이렇게 국내 경제를 ‘장밋빛’으로 보는 이유로 로얄은행은 세계 경제의 견실한 성장에 따라 원자재를 위시한 국내 상품의 수요가 늘어나 캐나다달러(루니) 가치 상승에 따른 수출산업의 부담을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는다고 설명했다.
로얄은행은 환율과 관련, 루니 가치가 2005년 말에는 미화 80센트선에 도달하는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출은 올해 6.2%, 내년 4.4%의 ‘고속증가’를 기록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환율이 크게 뛸 때에도 수출산업의 타격은 거의 없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며 “강한 글로벌 경제의 상승이 루니 가치의 강세 여파를 말끔히 해결해 줄 것”이라는 이 은행의 설명이다.
또 로얄은행은 경제성장을 이끄는 핵심 요소인 소비자들의 지출이 견실한 고용시장의 영향으로 올해 3.7%, 내년 3.9% 각각 증가한다며 소비자들의 실제 수입은 올해 2.3%, 내년에는 3.5% 각각 늘어난다고 전망했다.
현재 2%를 유지하고 있는 중앙은행의 기준금리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경제 전문가들이 오는 9월부터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이 은행은 국내의 경우 미국보다 물가수준이 낮아 인상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