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강세 여파 기준금리 동결 중앙은행 4.25% 고시, 한인은행들 “내년초 인하 가능성”

6일 중앙은행(이하 중은)이 기준금리 4.25%를 지난 7월에 이어 두 번째 연속 동결했다. 이날 중은은 캐나다달러 강세에 따른 수출 둔화와 미국경제의 불안을 동결 이유로 들었으나 국내경제 전반은 안정적인 상태라고 강조했다. 시중은행들은 이날 중은의 동결조치에 앞서 주택모기지 이자에 영향을 미치는 우대금리를 현수준(6%)으로 유지했으며 고정 모기지를 소폭 인하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금리와 관련, 올해는 현상태를 유지하다가 내년초 한두차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TD은행 손종호 부장은 6일 “올해는 중은이 기준금리를 현수준으로 유지하다 내년 상반기 두차례 0.25% 포인트씩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의 부동산 시장과 경기가 둔화되고 있어 그 여파가 캐나다까지 미칠 수 있다. 그러나 2007년 말에는 다시 약간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 은행은 변동 모기지를 고시율 6%에서 0.75~0.85% 할인하고 있다. 1~3년 고정 모기지는 6.55%, 5년은 6.75%에서 각각 일정률 할인한다. 로얄은행 홍성익 부장도 내년에는 기준금리가 내려간다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는 중은이 동결하지만 내년에는 미국 경제와 주택시장이 불안하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하향 조정할 것”이라며 “일반 소비자들은 감지 못하지만 미국 경제에 크게 좌우되는 장기 이자율이 최근 조금씩 내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로얄은행의 변동 모기지는 고시가 6%에서 0.85% 정도, 고정금리는 3년물 고시율 6.5%, 5년 6.75%, 7년 7.25%에서 각각 할인한다. 외환은행 김시목 부장은 “경기가 좀더 나빠지면 금리가 머지않아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며 “기름값이 안정돼 물가 불안이 감소됐고 중동지역의 전쟁도 호전기미를 보여 부담이 감소했다. 부동산시장은 서부지역에 일부 과열기미도 있지만 전국적으로는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이 은행은 변동 모기지를 3년간 묶으면 고시가 6%에서 6개월간 0.75%, 이후 0.1% 할인, 5년은 1년간 0.75%, 이후 0.1% 할인한다. 고정금리는 3년물이 고시율 6.75%, 5년은 6.95%다. 중은의 차기 금리조정 회의는 10월19일에 있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