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학과 있어도 명문대학은 없다” 학교간판보다 전공·적성이 중요

UT학생회 진학설명회 “한인학부모님들은 무조건 명문대를 고집하시는데, 캐나다에서는 학과를 염두하고 대학을 선택합니다. 대학 이름만을 강조하지 마시고 학생의 적성과 학과를 살펴보세요.” 지난 6일(토) 한인회관에서 토론토대한인학생회(KCUTSA)의 주최로 마련된 대학진학 설명회에서는 국내 대학을 한국식의 명문대와 지방대로 차별하기보다는 적성에 맞춘 학과에 초점을 맞춰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한 진학법이라고 강조했다. 학생·학부모 350여 명이 모인 이날 설명회는 16개 대학의 한인학생회 임원들이 각 대학별 입학정보와 학과별 특징사항, 캠퍼스 내 사회활동을 안내했으며 욕대 슐릭 비즈니스스쿨과 오스굿 법대생들이 함께 참석, 대학원 진학정보를 함께 설명했다. 이외에도 레이 김(토론토대 박사과정), 조셉 모카누(토론토대의료생물학 박사과정), 모니카 이(변호사) 등이 경험담을 바탕으로 전공결정시기와 고교 봉사활동, 캠퍼스 내 사회활동을 안내했다. 고교 봉사활동에 대한 학부모들의 질문이 이어졌다는 토론토대 학생들은 “대학원서 접수시 40시간의 봉사활동 이외 별도의 특별활동은 특기사항으로는 감안할 수 있겠지만 특별활동이 합격을 좌우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유학생이나 이민 4년 이하의 경우 토플(TOEFL) 점수가 250(CBT)점 이상이어야 하며 12학년 영어점수를 토플점수로 대체시킬 수 있다. 이공계로 유명한 워털루대학은 9~12학년 고교생을 대상으로 매년 유클리드 수학경시대회를 개최한다. 입상자들에게는 워털루대 입학시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오는 11월25일 토론토한인회관서 자체 진학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최근 국내 유명기업들의 스폰서를 받고 있는 라이어슨대학은 방송과 영화학과로 잘 알려져 있다. 대학 자체 내 영화제와 방송국의 코압프로그램 등의 실전 경험을 통해 취업을 준비할 수 있다. 박사과정을 밟으면서 올해로 14년째 공부하고 있다는 한 강연자는 “학부모들이 자녀의 법대 또는 의대 진학을 소망하지만 최근 넘쳐나는 이민자 출신의 의사와 변호사 모두에게 부와 명예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며 “대학진학을 시작으로 학업에 투자해야 하는 기간만 10년 이상이라는 점을 고려, 부모의 강요가 아닌 학생 스스로의 진로선택이 참된 행복을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료: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