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갱신과 재편성, 절약에 큰 도움이 돼 작년 한 해 동안 총 27억 달러 절약 효과 올려

작년 한 해 동안 모기지 금리가 당분간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모기지 융자 계약을 갱신(renewing)하거나 리파이낸싱(refinancing, 융자 재편성)을 신청해 절약한 돈이 27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공인 모기지 전문가 협회(CAAMP)가 발표한 자료[1]에 따르면 변동 금리로 주택자금을 융자한 사람이 작년 한 해 동안 주택 융자금을 얻은 사람들 가운데 37%를 차지해 전체 주택자금 대출자 중 31%가 변동 금리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변동이 이루어지는 융자 상품인 경우 금리가 오를 경우 대출자의 부담이 크게 늘어날 위험이 있다. CAAMP의 조사에 따르면 중앙 은행의 기준 금리 인상으로 인해 매달 200달러를 추가로 상환할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84%에 이르며, 감당할 수 있는 월상환금의 최대 한도액은 750달러로 밝혀졌다. 짐 머피 CAAMP 회장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자신의 재정 상황에 신중을 기하고 있고 특히 주택 소유자들이 더욱 앞으로 닥칠지 모를 또다른 경제 혼란에 대비해 융자금 상환을 서두르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정부의 모기지 리파이낸싱 규정 강화 조치도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택 가치의 90%까지 모기지 조정이 가능했던 기존 규정을 올해 초 정부가 상한액을 주택 가치의 85%까지 낮춤에 따라 사람들은 보수적 경향으로 돌아서 대출자의 40%가 융자금 재편성을 신청하던 작년 분위기에서 10%만이 신청하는 분위기로 돌아섰다고 협회 측은 분석했다. 금리가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택자금 융자 금리도 기존 평균 4.22%에서 현 3.92%로 낮아진 상황이다. ‘캐나다 모기지 동향(www.canadianmortgagetrends.com)’의 편집자인 롭 맥리스터 씨는 이들 중에는 5%의 높은 금리에서 벗어나면서 큰 액수를 절약한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만약 50만 달러를 20년 상환 조건에 5%의 이자율로 모기지를 얻은 사람은 3.29%의 이자율로 인해 이후 5년 계약 기간 동안 4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따라서 계약 파기에 따른 과징금마저 기꺼이 부담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CAAMP 측의 분석에 따르면 주택자금 대출자의 32%의 사람들이 작년 한 해 동안 융자 형태를 변경했으며, 그 중 2/3의 사람들이 융자금 재편성이나 계약 갱신을 택했다. 한편 계약 갱신으로 낮아진 이율을 적용 받게된 사람들은 78%나 됐다. 또한 계약 갱신이나 융자금 재편성을 했던 응답자의 약 21%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기존 대출기관보다 더 낮은 상환 이율을 제시하는 대출기관에 모기지를 변경 신청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자금 융자 대출 이율은 현재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모기지의 변동 이율 또한 크게 낮아지자 사람들은 변동 이율 상품을 점차 선호하고 있다. ‘ratesupermarket.ca’에 따르면 지난 10일을 기준으로 변동 이율제 적용 상품 가운데 대출자에게 가장 유리한 이율은 2.70%인 반면에 5년 계약 고정 이율제 모기지의 가장 낮은 이율은 3.19%다. 맥리스터 씨는 지금 소비자들의 처한 상황에서 정해진 이율로 융자금을 계속 상환할 것인지 아니면 변동 이율을 적용한 상품으로 전환할 것인지는 마치 확률 게임과 같다며, 도박을 하듯 어디에나 위험 요인은 내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BMO 캐피탈 마켓츠의 선임경제분석가 살 구아티에리 씨는 금리가 장기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변동 이율 모기지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동산캐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