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금리 곧 떨어진다” 금융전문가, ‘1년 내 1% 인하’ 이구동성

캐 . 美 경제성장률 둔화 가능성 반영 사상 유례 없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모기지 금리가 조만간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상당수의 금융 전문가들은 기록적인 수준으로 낮아진 모기지 금리가 향후 1년 내에 1% 포인트 추가 인하될 수 것으로 입을 모으고 있다. 모기지 금리는 일반적으로 채권시장 수익률과 연관돼 있으며 채권시장은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같은 중앙은행의 기준금리에 좌우되는 것이 보통이다. RBC Asset Management (자산관리)사의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Brad Willock는『현재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FRB에 의해 결정되는 미국의 단기금리』라고 밝혔다. ◀ 스코샤은행 (BNS)의 Aron Gampel 연구원은 기준금리 및 모기지 금리가 조만간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1980년대 들어 북미 지역의 중앙은행 금리는 20% 가까이에 육박했으나 지난 2001년 9.11 테러 여파로 미국 1%, 캐나다 2%대로 곤두박질쳤다. 이후 기준금리는 지난해 6월까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다가 7월부터 미국 5.25%, 캐나다 4.25%에서 변동을 나타내지 않고 있는 상태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변동에 따라 시중 금리를 조정하는 국내 금융기관들은 지난 몇 주 사이에 장기 모기지 금리를 약간 내린 후 현재 6개월에서 5년 계약기간의 고정금리를 6.5%, 변동금리를 6%에 설정하고 있다. FRB는 지난 3월 열린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로 유지하기로 결정,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큰 우려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한편 경기둔화의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Willock 매니저는『미국 실업률이 30년 만에 최저 수준인 4.5%선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FRB가 당장 금리를 깎지는 않을 것』이라며『이에 따라 캐나다도 5-7월경부터 1년 남짓 사이에 금리가 1% 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투자은행인 CIBC World Markets의 선임 이코노미스트 Benjamin Tal도 Willock씨의 주장에 뜻을 같이하고 있다. 그는『상대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던 모기지 금리가 앞으로 수개월 내에 단기간 하락되는 상황이 예상된다」며『이는 미국과 캐나다 경제의 성장률 둔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장기적으로 금리가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하겠고 이자율이 최고로 오르는 시점에도 그 이전의 피크 때보다는 낮은 상황을 보이겠다는 Tal 이코노미스트의 주장이다. Canaccord Capital사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 Nick Majendie도 금리인하 전망에 동의하고 있다. 그는 국내 경제가 빠른 속도로 둔화되고 있고 「경기후퇴」상황까지 근접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는 미국에서 이미 주택 . 자동차 부문의 경기가 빠른 하락세를 나타낸 데 따른 여파라고 말했다. Majendie씨는 『올해 중반부터 시중은행에 금리 인하의 명분을 제공할 경제 약화 현상이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며 『FRB는 금년 상반기까지 현행 연방기금금리인 5.25%를 유지하다가 내년 3월까지 1% 포인트를 추가 인하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코샤은행(BNS)의 Aron Gampel 부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금부터 올 3/4분기 또는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작년 3?4/4분기에 두 차례 인하된 것처럼 0.5% 포인트 이상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에 따라 모기지 금리도 소폭 하락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