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칫돈’ 해외부동산 투자 급증 10월 100만불 초과 68% 늘어

100만달러가 넘는 뭉칫돈 해외부동산 투자가 급증했다. 북미를 중심으로 대형 해외부동산 투자가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재정경제부가 21일 발표한 ’10월중 해외부동산 취득실적과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송금액 기준으로 100만달러가 넘는 해외부동산 투자 건은 21건으로, 전월(16건)보다 5건 늘었다. 100만달러가 넘는 해외부동산 투자 건의 총 투자금액은 3700만달러로, 전월 대비 68%나 늘어났다. 이에 따라 건당 평균 해외부동산 취득금액은 48만달러로, 전월 33만달러보다 45% 증가했다. 현재 토론토에서는 센츄리21 한인부동산(대표 조준상)이 한국 대기업으로부터 5천만~5억달러에 이르는 5건 정도의 투자를 중개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내년 4월경 발표한다. 지난달 투자목적과 주거목적을 모두 합친 해외부동산 취득 금액은 총 9600만달러로, 전월(8600만달러)보다 12% 늘었다. 반면 취득 건수는 200건으로, 전월(259건)보다 줄었다. 10월 중 투자목적의 해외부동산 취득은 164건에 8300만달러였고, 주거목적의 취득은 36건에 1300만달러였다. 미국에서는 52건, 캐나다에서는 25건의 해외부동산 취득이 이뤄졌다. 한편 내년 중 해외부동산 투자에 대한 한도가 철폐되면 대규모 해외부동산 투자가 한층 더 자유로워질 전망이다. 현재 투자목적의 해외부동산 취득은 1인당(1개사당) 송금기준 300만달러 한도로 묶여 있다. 당초 정부는 해외부동산 투자의 전면 자유화 시점을 2009년으로 잡고 있었으나, 외환시장 수급안정 차원에서 자본의 해외유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내년 중으로 자유화 시점을 앞당기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