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세대 주택시장 주도층 ‘부상’ 2018~2019년 거래 대다수 차지 --- 4명중 1명은 독신

지난해 1월부터 일명’ 스트레스 테스트’로 불리는 새 모기지 규정이 시행된 이후 대출이 까다로워 지면서 첫집 구입자들이 계획했던것보다 작은 규모의 주택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모기지주택공사(CMHC)가 최근 내놓은 관련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체 주택 거래건수중 첫집 구입자 비율이 작년 56%에서 47%로 줄었다. 

 이 보고서는 공사측이 작년과 올해 10월 사이 집을 구입한  1천3백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담고 있다. 보고서는“첫집 구입자 4명중 1명이 지출을 자제하고 집 크기도 희망했던 것보다 작은 것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연방정부가 토론토와 밴쿠버 등 국내 주요 주택시장의 과열현상을 진정시키기 위해 도입한 ‘스트레스 테스트’는 대출 신청자의 소득과 상환능력을 검증하는 규정이다.

 이에따라  심사과정에서 탈락자가 늘어난 반면 최종 대출금은 이전보다 20% 정도 줄어들었으며 이 규정 시행 첫해인 지난해 집값이 206~2017년에 비해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25~34세 밀레니엄세대가 첫집 구입자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4명중 1명은 독신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첫집 구입자 그룹의 61%가 여성으로 주택 시장의 주도층으로 떠올랐다. 이와관련, 부동산업계는 “국내 주택시장을 주도하는 토론토와 밴쿠버에서  스트레스 테스트 규정 때문에 가격 폭등 현상이 가라앉았다”며 “올해 봄 시즌까지  침체 국면이 이어져 왔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의 65%가 “새 규정이 시작된 이후  상환 능력을 넘는 과다한 모기지 를 안는 것을 자제했다”고 답했다. 최소한 10년 이상 세입자 생활을 했던 첫집을 장만한 구입자 비율은 전체 거래건수대비 지난해  22%에서 올해는 31%로 높아졌다. 또 부모 또는 가족,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첫집을 마련한 비율이 2018년 28%에서 2019년엔 44%로 크게 증가했다.

 

 

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