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한인들이 캐나다 이민 이유로 ‘자녀 교육’을 꼽는다. 그러나 캐나다 교육제도에 대해 부모가 잘 모르기 때문에 오히려 아이들의 학교생활과 장래 설계에 좋은 안내역할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과 함께 배운다는 생각으로 같이 공부하고 같이 뛰어다녀야 한다.”
지난 26일 생명의 전화가 주최한 중고교 학부모 대상 온타리오 고교학제 및 대학교 응모 설명회에서 강사로 나선 학교정착 상담원 조이스 안씨가 가장 힘을 준 부분이다.
이날 설명회에서 안씨는 정착 워커로서 자세한 정보 전달과 함께 3명의 자녀를 온주 교육제도 속에서 키우면서 겪은 자신의 경험을 전해 참석한 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안씨가 강조한 것은 크게 두 가지.
첫째는 자녀 학교생활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다. 리포트카드 체크는 물론 자녀의 태도에 미심쩍은 부분이 있으면 학교에 가서 출결석부(attendance profile)를 체크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또한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모든 안내물, 책자는 반드시 읽고 완전히 이해하는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 자녀의 상담교사와 자주 만나 학교생활 및 진로에 대한 가능한 한 많은 정보를 꾸준히 업그레이드하는 노력도 필수다.
“공부나 진학은 결국 자녀 본인의 몫이다. 하지만 부모가 알고 있으면 자녀와 말이 통한다. 대화가 가능하다.”
둘째는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것. 온주 대학교들은 입학 시 요구하는 내용이 매우 다양하다. 같은 이공계 대학이라고 해도 어떤 대학교는 반드시 5개 이상 대학진학용 난이도의 과목을 이수했어야 응모가 가능한 학교가 있는 반면 4개인 학교, 6개 전 과목을 요구하는 학교가 있는 등 다 다르다.
따라서 최소한 10학년 말까지는 대학 및 전공학과 등 진로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진학에 필요한 요구조건을 충족 시킬 수 있도록 학과목을 선택해서 시간표를 작성하는 것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또한 한국어의 경우도 학점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9학년부터 다니기 시작해야 한다.
안씨는 “윤리, 도덕의식이 줄어들고 폭력과 마약등 위험 요소들이 늘어가는 사회 속에서 자녀들을 올바르게 키우려면 부모들도 달라져야 한다”고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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