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연 5천불 상회
불량 운전자의 자동차 보험료가 크게 오른다.
온타리오 재정서비스위원회(FSCO)는 최근 사고를 많이 내거나 교통법규를 자주 위반하는 운전자들에 대한 보험료를 28.5% 인상하도록 허용했다. 인상분은 5월1일 이후 보험을 갱신하는 경우에 적용되며 약 22만명으로 추산되는 이들 불량 운전자들의 평균 보험료는 연 5천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 보험시장에서 보험가입을 거부당한 운전자들이 보험에 들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하고 있는 보험편의협회(FA)는 당초 36%의 인상을 요청했지만 결국 28.5%로 조정됐다. FA에 가입한 운전자의 평균 보험료는 2002년 중반까지는 2,500달러였지만 2003년말 약 4천달러로 올랐다.
지난해 개인 운전자 보험시장에서 4억200만달러의 손실을 입은 FA는 이번 불량운전자의 보험료 인상 조치로 온주내 대부분(96%)의 선량 운전자들에게는 이득이 돌아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FSCO는 지난해 10월 보험 갱신에 따른 보험료를 15.5% 인상한데다 6월 15.5%, 1월 8.6%를 각각 인상함으로써 운전 경력이 나쁜 운전자들은 앞으로 운전을 아예 포기하거나 무보험 상태에서 운행을 감행하는 등, 부작용도 따를 것으로 보인다.
전국보험협회(IBC)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업계는 지난해 전국적으로 약 26억달러의 이익을 남겼지만 FA외의 보험사들은 온주에서 약 5억6천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동차 보험료는 각주 정부가 면밀하게 감시하는 사항이다. 온주에서는 지난해말과 올해초 업계의 요청을 받아들여 소수의 혜택을 축소하고 보건 서비스 제공자에 지불하는 보상을 감축, 약 7억달러를 절감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지난해 가을 주총선에서 차보험료의 10% 인하를 공약으로 제시했던 자유당은 다음달 중순(15일)경부터 일반 운전자들이 실질적인 인하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최근 발표했었다.
자료: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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