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27일) 앞두고 고객유치전 소매업계 할인경쟁 치열

매년 찾아오는 파격세일을 약 일주일 남겨두고 대형 소매업체들이 앞 다퉈 고객유치에 나섰다. 미국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프라이데이(27일)’가 다가오는 것과 관련, 캐나다의 대형 유통업체들이 반짝세일과 영업시간 연장 등으로 국경을 넘으려는 쇼핑객들을 붙잡고 있다. 대규모 유통업체 ‘월마트(Walmart)’는 ‘프리(pre) 블랙프라이데이’를 진행한다. 대형 TV부터 로봇청소기, 휴대폰과 랩탑 등을 평소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며 23일부터는 온라인상으로 매일 새로운 세일제품을 4개씩 특별가격에 내놓을 예정이다. 주택 개·보수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로우스(Lowe’s)’ 역시 ‘프리 세일’에 동참한다. 로우스는 일부 제품을 최대 700달러까지 할인해준다고 선전하고 있다. 웹사이트에서는 곧 다가올 혹한기를 대비한 제설기(snow blower)를 최대 200달러까지, 공구를 최대 180달러까지 할인한다. 연말 장식품도 준비돼있다. 또 가전제품 전문 베스트바이(BestBuy)는 20일부터 세일을 시작했다. ‘아마존닷컴’ 역시 발 빠르게 블랙프라이데이 ‘딜(deal)’들을 모아 웹사이트 방문객들이 편리하게 구경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 특정 미국드라마나 애니메이션 등의 블루레이·DVD를 70%까지 할인하고 있으며 전동칫솔, 게임용 마우스, USB 충전기 등 여러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도 패션의류업계에서는 H&M이 지난 19일 시작한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30일까지 진행하며 신발판매점 ‘알도(ALDO)’와 ‘나인웨스트’ 등도 미리 세일을 시작해 일부 품목을 25%가량 할인했다. ‘시어스(Sears)’와 ‘인디고’ 서점은 26일부터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에 들어간다. 주류언론들은 최근 캐나다달러의 약세로 미국행을 포기하고 국내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쇼핑객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캐나다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