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학교, 비싼 만큼 좋은 점은 뭘까? 온타리오 사립학교 가이드

교사 1인당 학생 수 20명 이하 분야별 방과후·특별 활동 다양 요즘 부모는 “자녀에게 최고의 교육환경을 제공하려면 사립학교에 보내라”는 말을 공식처럼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등록금을 부담할 수 있다고 해도 막상 사립학교에 보내려면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이다. 비싼 등록금을 내고 보낼 정도의 가치가 있는 곳인가? 개학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사립학교의 장단점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사립학교 종류 남학교·여학교, 남녀혼합으로 나뉘며 종교 관련, 언어 집중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학교도 있다. 대부분의 사립에서 기숙사 생활을 할 수 있으며 공립학교보다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적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공립학교(약 30명)와는 다르게 평균적으로 교사 1명이 20명 이하의 학생을 맡는다. 따라서 교사가 학생에게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이 더 많으며 학생과 교사가 1대1로 대화할 수 있는 기회도 공립보다 많다. 등록금 사립학교 가이드북을 발행하는 ‘아워키즈미디어(Our Kids Media)’에 따르면 사립학교 학비는 연 4천 달러부터 시작해 많게는 10만 달러까지 올라갈 수 있다. 여기에 교복비용이나 등록비, 식비, 전공서적 구입비용 등을 별도로 받는 경우도 있으니 이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온타리오주 2015·16년 평균 대학 학비는 7,868달러다. 자녀가 어린 나이부터 사립학교에 다닌다고 가정하면 사립학교 비용이 대학교에 대학원까지 졸업하고도 남을 액수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학교마다 장학금이나 학비보조금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으니 등록 전에 잘 알아보면 부담을 덜어낼 수 있다. 입학제도 사립학교는 등록을 신청하는 학생들에게 입학시험을 치르게 해서 학교에 적합한 인재를 선정한다. 아워키즈에 따르면 “부모는 사립학교를 정할 때 자녀에게 특정 그룹(훈육·문화·종교·철학 등)의 친구들을 만들어주려는 바람도 갖고 있다”며 “어릴 때 사귀는 친구는 자녀의 장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공립학교는 종교적 교리, 학력 등에 관계없이 학생들을 받는다”며 “반면 사립학교는 특정 학생들을 퇴학시키거나 등록거부를 할 권리가 있다”고 전했다. 종교·재정상태·성적 등이 비슷한 또래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장점과 동시에 단점이 될 수 있다. 사회에 진출하면 종교와 가족 배경 등이 천차만별인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일하기 때문이다. 사립학교에 다니면 자신과 비슷한 믿음·경제적 배경 등을 가진 학생들을 만나고 유학생 등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친구를 사귈 수도 있지만 공립학교에 비하면 다양한 위치에 놓인 또래를 사귀어볼 기회가 적은 것이 사실이다. 광역시 내 사립학교 광역시 주변에는 TMS·브랭섬홀·하버갈·컨추리 데이스쿨·어퍼캐나다 칼리지·린-로즈 하이츠 등 다양한 사립학교들이 있다. 위의 학교들에 대한 정보는 지난 2013년 7월16일~9월10일자 교육면에서 다뤘다. 등록금, 프로그램, 특이 사항 등을 볼 수 있다. 특수 활동 사립학교가 빛을 발하는 분야는 방과후 활동 또는 특수 활동이다. 스포츠·리더십·봉사·비즈니스 등 분야별로 다채로운 활동 기회를 어린 학생들에게도 수시로 통보해주고 장려하는 것은 물론, 특수 활동 참여가 졸업조건의 일부인 경우도 많아서 망설이는 자녀에게 동기를 심어주기 적합하다. 주어지는 기회 중에는 국제적인 활동도 많아 대학 입학사정관에게 내세울 수 있는 개인 활동 및 이력이 다양해진다. 공립학교의 경우도 이에 견줄만한 이력을 가질 수는 있지만 대부분 학생이 진취성을 갖고 직접 검색, 주기적으로 참여해야 하기 때문에 고등학교 고학년이 돼서야 이력을 쌓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사립학교 정하기 전에… 온주 교육부는 사립학교에 자녀를 등록시키기 전 아래의 사항들을 고려해보라고 조언한다. 단 사립학교는 아래의 사항들을 필수적으로 따를 필요는 없다는 점도 명심하자. – 온주 교육과정을 따르는가? – 직원들 신원조회(criminal reference check)를 하는가? – 교사자격증을 취득한 교사를 고용하는가? (등록된 교사 명단은 www.oct.ca) – EQAO 시험을 치르는가? – 입학제도를 발표했는가? – 비용·환불 제도 등을 명확히 제시하는가? – 학생 기록 접근권한 등에 대한 제도가 있는가? – 학생이 연루된 사고에 대한 책임보험이 있는가? 참조: edu.gov.on.ca/eng/general/elemsec/privsch/index.html 캐나다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