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광역토론토의 주택시장이 전문가들의 둔화 예상을 깨고 신기록 행진을 벌였다. 특히 콘도미니엄 거래가 기존주택을 뛰어넘은 해로 기록됐다. 집값은 부동산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수준을 뛰어넘어 무려 11%나 올랐다. 이런 호황이 새해에도 이어질 수 있을까. 한인 부동산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모기지율 하락과 함께 주택시장이 여전히 강세를 보인다”면서 “그러나 한인 부동산 시장은 환율차 등으로 다소 주춤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다음은 한인 부동산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이재용(로얄르페이지)= 내년 1월에도 금리가 인하될 예정이라 주택모기지 부담이 감소해 부동산 시장이 가라앉을 이유가 없다. 콘도가 엄청나게 팔리고 있는데 몇 년 후 큰집으로 옮겨가는 현상을 감안하면 기존주택의 미래수요도 함께 커진 것이다. 매매가 새해에도 신기록을 깨기는 어렵지만 여전히 호황을 보일 것이다. 올해 집값이 무려 11%나 올랐는데 내년에도 강세를 띌 것이다.
▲박기범(센츄리21 한인부동산)= 캐나다 경제가 전반적으로 견실하기 때문에 내년에도 주택시장의 완만한 성장이 기대된다. 광역토론토는 인구 유입이 많아 수요가 꾸준하다. 집값은 내년에도 5%대의 상승이 전망된다. 콘도매매가 일반주택을 앞질렀는데 투기로 몰리는 분양콘도는 피하는 것이 좋다. 한인 마켓은 다소 부진할 것이다. 원화와의 환차로 사실상 20% 정도 집값이 오른 느낌이기 때문이다. 또 한인 이민자들이 감소하고 있고 집을 투자로 생각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도 걸림돌이다.
▲김일봉(마이베스트홈/슈톤 부동산)= 새해도 올해 정도의 호황이 유지될 것이다. 금리가 하락하면서 할인 모지기율이 4%대로 내려가 주택구입의 부담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집값이 올해 두자릿수로 뛰었다. 내년에도 최소한 6%선은 오를 것이다. 건축자재 값이 크게 올라 신축주택보다 기존주택이 싸게 느껴지기도 한다. 올해 특히 콘도시장이 좋았으나 공급이 너무 많아 내년에는 부진할 것이다.
▲유웅복(홈라이프 한인부동산)= 주택시장 강세는 이어질 것이다. 광역토론토의 인구유입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특히 한인들이 선호하는 지역은 매물이 부족한 상황이다. 올해 특이했던 점은 콘도 수요가 급증했다는 것이다. 내년 집값은 3.5% 정도 상승을 예상한다. 미국 서브프라임 여파를 불안해하는 것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