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티 라메쉬씨는 이민 전 고국 인도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10여년간 병원에서 복지상담인(social worker)으로 일했다. 5년 전 토론토에 정착한 라메쉬씨는 다행히 고국에서의 경력을 인정받아 복지상담인으로 일하고 있지만 일자리를 잡는 과정은 그리 녹록치 않았다. 짐을 풀자마자 곳곳에 이력서를 냈지만 채용은 고사하고 인터뷰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가슴을 졸이며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던 그는 4개월만에 간신히 현재의 직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온타리오주정부는 향후 3년간 580만달러를 투입, 라메쉬씨와 같은 전문인력 출신 신규이민자들의 자격면허 취득 및 경력인정을 도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정부는 커뮤니티별 대행기관들이 운영하는 15개의 전문인력 연수프로그램을 재정지원한다. 「전문인력」에는 검안사·약사·복지상담인·간호사·영양사·수목관리사·교수·교사 등이 포함된다.
이와 관련 메어리 앤 체임버스 고등교육장관은 25일 『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이민자들은 자신의 경력과 기술을 살릴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될 것』이라며 총 수혜규모를 1,400여명으로 추산했다.
매년 12만명의 이민자들이 새로이 정착하고 있다고 밝힌 그는 『전문직 이민자들, 특히 영어가 능숙하지 못한 이민자들은 직업과 관련된 언어훈련이 가장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주정부가 지원하는 연수프로그램은 직업추천·멘토링(결연지도)·취업알선·전문직협회 연결 등으로 구성돼있다.
한편 체임버스장관은 『고용주들이 신규이민자들에게 눈길을 주지 않을 경우 사회 전체가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며 외국경력에 대한 「열린 시각」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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