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글린튼-스카보로 경전철 추진 20년 만에 첫삽 에글린튼-스카보로경전철(Light Rapid Transit)

토론토 에글린튼 애비뉴를 따라 블랙크릭에서 스카보로까지 달려가는 에글린튼-스카보로경전철(Light Rapid Transit) 공사가 추진 20여년 만에 올 여름부터 마침내 시작된다. 1995년 온타리오주총선에서 승리한 마이크 해리스 당시 주총리는 집권 직후 지하철 에글린튼선의 신설계획을 전면 백지화했었다.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한 에글린튼LRT는 블랙크릭부터 케네디역까지 약 20km 구간을 지하로 달리기 때문에 지하철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광역토론토지역 및 해밀턴 일대의 대중교통을 총괄하는 주정부 산하 공기업 ‘메트로링스(Metrolinx)’의 잭 컬린스 부사장은 “일반 지하철의 객차는 6량(총 길이 145미터), LRT는 3량(97미터)으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에글린튼LRT는 케네디역에서 스카보로타운센터까지는 지상으로 운행된다. 올 여름부터 준비공사가 시작되고, 내년 여름부터 대형 굴착기를 투입해 본격적으로 터널을 파기 시작할 계획이다. 82억 달러가 투입될 이 공사는 당초 지하구간을 11km로 계획했으나 이후 20km로 연장했다. 덕분에 블랙크릭에서 케네디까지 평균 45분이 예상됐던 주행시간은 25분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메트로링스는 새 LRT가 시간당 1만2천 명을 실어 나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