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적설량 도전 토론토 올겨울 이상폭설

올 겨울 토론토 일원을 강타한 ‘이상폭설’현상을 뒤로하고 지난주부터 공식적으로는 봄이 성큼 다가왔으나 기상당국은 “3월 마지막 주와 4월에 들어서도 수차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돼 토론토의 올 겨울 총 적설량이 1938~39년 최고 기록을 뛰어 넘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작년 12월 중순부터 거듭된 폭설로 ‘겨울 피로증’이 극에 이르렀으나 24일 현재까지 토론토의 총 적설량은 189cm로 1938~39년 207cm, 49~50년 196.4cm, 64~65년 190.6cm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토론토에 앞으로 18cm 이상 눈이 내리면 최다 기록을 넘어선다. 연방환경성의 기상전문가 데이브 필립스는 “지난 70년동안 눈이 없던 4월은 단 두차례에 불과했다”며 “이같은 전례를 근거할 때 앞으로 수차례 눈이 내려 올 겨울 토론토의 총 적설량은 최소 역대 두 번째에 이를 것이며 최다 신기록을 깰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토론토뿐만 아니라 키치너-워터루, 피터보로, 오타와 등도 최다 적설량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자료에 따르면 토론토의 4월 평균 적설량은 5.7cm수준이나 1939년 하루 26cm 기록에 이어 올해와 같이 겨울 내내 눈이 많았던 지난 경우엔 한달 총 30cm를 기록하는 등 4월에도 폭설을 배제할 수 없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