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마크 카니 연방중앙은행 총재는 지지부진한 국내 경제 진작을 위해 중은 이자율을 1%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은 경기침체에 갇혀있고 미국은 오바마 정부와 의회가 내년 초 재정지출 삭감과 증세라는 최대 난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찾지까지는 경기 활성화 기대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카니는 이자율 결정과 관련한 성명서에서 “세계 시장의 침체로 미국은 경제성장이 계속 둔화되고 있으며 재정절벽으로 인한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중은에 따르면 수출주도형 캐나다 경제는 세계시장 침체의 영향을 받고 있다. 지난 7~9월 경제성장률이 0.5%로 거의 빈사상태에 있다는 것이 이를 실증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은은 “2013년에는 경기가 반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카니는 저금리로 인해 주택시장이 과열됐으며 이로 인한 가계부채 증가는 캐나다 경제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주택시장 과열이 낳은 거품을 빼려고 이자율을 올리려 했지만 세계시장 침체 때문에 아직 칼을 빼들지는 못하고 있다. 그러나 짐 플래허티 재무장관이 내놓은 모기지 대출강화 조건은 주택시장 열기를 한풀 꺾이게 하기에는 충분했다. 카니는 “과열된 주택시장 열기가 식기 시작했다. 조정 추세가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다음번 중안은행 이자율 결정은 내년 1월 23일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