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 등 2개월간 GST 면제
온주정부에 이어 연방정부가 현금을 살포한다.
지지율이 바닥으로 추락한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연소득 15만 달러 미만 납세자들에게 내년 봄 근로자 리베이트(Working Canadians Rebate) 명목으로 250달러씩 지급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취지는 빠듯한 국민들에게 용돈을 주겠다는 것이지만 다분히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어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수혜자는 1,870만 명으로 추산되며 이를 위해 약 47억 달러가 투입된다.
총리는 연방재무부의 가을 경제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이같은 돈뿌리기를 약속했다.
이날 총리는 광범위한 상품용역세(GST·5%) 면제 계획도 공개했다.
정부는 다음달 14일부터 내년 2월15일까지 ◆식당 음식(배달 테이크아웃 포함) ◆ 아동복 기저귀 어린이 장난감 ◆샐러드 샌드위치 ◆초콜릿 캔디 아이스크림 팝콘 ◆맥주 와인 ◆책 신문 ◆성탄트리 등에 대해 GST를 면제한다.
소수정부인 연방자유당으로선 연방신민당의 협조가 있어야 이같은 선심쓰기가 가능한데, 신민당이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현금 살포와 GST 면제에 제동이 걸리지는 않을 전망이다.
앞서 온주정부는 납세자 1,500만 명에게 내년 초 200달러씩 지급한다고 지난달 밝혔다.
연방과 달리 온주정부는 소득에 관계 없이 모든 납세자들에게 현금을 지급한다.
이에 따라 상당수 온주 납세자들은 내년 초 450달러의 용돈을 챙길 수 있다.
한편 연방정부의 GST 면제에 따라 소매업소들은 2개월간 금전등록기 프로그램을 변경해야 한다.
캐나다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