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러데이 트레인 28일 토론토에
블랙크릭선 19세기 분위기 재현
휘황찬란한 불빛의 조형물과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노래가 점점 길거리로 쏟아지고 있다.
크리스마스는 12월 말이지만 토론토 거리는 이미 다양한 할러데이 행사로 일찍부터 크리스마스를 두 팔 벌려 환영하고 있다.
토론토에서 빠질 수 없는 디스틸러리 디스트릭트의 크리스마스마켓은 지난 14일부터 방문객들을 맞이해 다음달 22일까지 맛있는 음식과 아기자기한 겨울 장식품 등을 판매한다.
아이들의 건강·교육 등을 다루는 잡지 ‘투데이스 패런트’는 최근 토론토 내 가족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할러데이 장소’를 소개했다.
1. 블랙크릭빌리지(1000 Murray Ross Pkwy.)
제인/스틸스 인근에 위치한 블랙크릭빌리지는 1800년대의 캐나다 모습을 재현한 민속촌이다.
할러데이 시즌을 맞아 지난 16일 새롭게 단장한 빌리지는 다음달 23일까지 빅토리안식 크리스마스 문화를 재현한다.
빅토리안식 의상을 입은 관계자가 당시 즐겨먹던 음식과 문화 등에 대해 설명한다. 주말엔 산타 오두막을 방문할 수도 있으며 말이 끄는 징글벨 달린 마차도 탈 수 있다.
티켓: 어린이(4~14세) 10달러, 성인 15달러.
2. 카사로마 호두까기 인형 크리스마스(1 Austin Terrace)
산타와의 사진촬영을 비롯해 마술사와 아이스 스케이터의 공연 등이 마련된다.
다음달 1일부터 내년 1월5일까지 카사로마의 대규모 성 단지는 12m 높이의 크리스마스트리와 다양한 색상의 불빛으로 장식된다.
이밖에도 크리스마스 마켓과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연주도 마련된다.
티켓: 어린이(4~13세) 20달러, 청소년(14~17세) 25달러, 성인 30달러.
3. CP 할러데이 기차(750 Runnymede Rd.)
영화에서 볼 듯한 크리스마스 불빛으로 장식된 기차가 이달 26일 몬트리올에서 출발, 28일 토론토에 온다. 밴쿠버를 최종 목적지(다음달 17일 도착)로 둔 기차는 캐나다 내 주요 도시에 30여 분간 정차한다. 토론토엔 오후 8시15분께 정차할 예정.
기차에 탑승했던 밴드가 할러데이를 주제로 한 민요 등을 들려준다. 케네디언 푸드뱅크를 알리기 위해 연말 전국을 누비는 기차는 통조림 등의 상하지 않는 음식을 접수한다. 무료 이벤트.
4. 토론토식물원 겨울 원더(777 Lawrence Ave. E.)
상쾌한 겨울 공기와 함께 아이들(대상: 4~9세)은 동물들이 겨울을 어떻게 보내는지 등에 대해 배울 수 있다. 다양한 게임을 비롯해 수공예 만드는 시간 등이 마련된다.
실내에선 맛있는 음식과 아이들을 위한 겨울 동화 구연 시간 등이 준비된다.
다음달 8일에 열리는 행사에 참여하려면 오는 29일 전에 온라인(torontobotanicalgarden.ca/learn/kids/family-events/)을 통해 사전에 등록해야 한다.
티켓: 15달러부터.
캐나다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