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주 22일부터 ‘백신여권’ 시행 식당·체육관·극장 출입시 필수

위반시 벌금 750불

 

【2보】 온타리오주정부가 올가을 백신카드 제도를 도입해 본격적인 시행에 나선다.

더그 포드 온주총리는 1일 기자회견을 열고 22일부터 비필수 업소 등 공공장소에 출입하는 주민들에게 백신접종 증명서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증명이 필요한 장소는 ◆식당(실내) ◆피트니스센터 ◆극장 ◆콘서트홀 ◆카지노 ◆성인클럽 ◆대규모 행사 및 모임 등이다. 다만 식당 패티오나 식품점 등 소매점, 종교행사 장소는 제외된다. 

주정부는 다음달 중 신분증과 백신증명서 역할을 겸하는 개인 QR코드가 담긴 휴대전화앱과 각 업소가 사용할 QR코드확인 앱을 제공한다.

증명서제출 의무 위반자는 750달러, 업체는 1천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의료계는 온주정부가 백신여권제를 시행할 경우 접종률이 상승하고 업소와 고객간의 마찰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1일 기준 12세 이상 온주 주민의 83%가 1차 접종을, 76%가 2차 접종을 완료했다.

이미 지난달부터 블루제이스와 토론토FC 등의 프로 스포츠팀들은 직원들과 관중들에게 접종증명서 또는 코로나 음성검사 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이로써 온주는 BC와 퀘벡, 매니토바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백신여권을 도입한 주(州)가됐다.

이 소식에 대해 한인업계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식당 허가네(영/핀치)를 운영하는 허경 사장은 “코로나의 추가확산을 막고 손님들도 안전한 분위기에서 외식을 즐기기 위해 필요한 정책”이라며 “다만 업주 입장에서는 일일이 손님들의 접종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조금 번거로울 수는 있다”고 1일 밝혔다.

반면 소규모 피트니스센터는 의견이 엇갈렸다. 쏜힐에서 피트니스센터 ‘베네피트니스’를 운영하는 이용민씨는 “굿라이프 등과 같은 대형체인에서는 접종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맞지만 이미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소규모 회원제로 운영하는 짐gym같은 경우는 개인적인 이유로 백신을 맞지 못한 회원들의 입장을 거부할 경우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QR코드(QR code, Quick Response code)는 컴퓨터가 만든 흑백 격자무늬 패턴의 코드로 기존 바코드보다 더욱 많은 정보를 담는다. 

 

 

캐나다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