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 최고의 휴양지 ‘킬베어 파크’ 광활한 대 자연과 절경 속 하이킹 명소

(토론토) 토론토에서 차로 약 3시간 떨어진 온타리오주 노벨(Nobel)에는 평화롭고 고요한 여름 휴양지를 찾는 이들에게 완벽한 명소가 있다. 바로 킬베어 주립공원(Killbear Provincial Park)이다. 이곳은 광활한 경관과 거친 아름다움으로 유명하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눈길을 끄는 존재가 있다. 수많은 예술작품의 영감이 된 바람에 휘어진 고독한 소나무 한 그루, 일명 ‘킬베어 트리’다.

온타리오 공원청(Ontario Parks)에 따르면 이곳은 바위 해안과 모래 해변이 어우러진 수 킬로미터 길이의 자연 경관을 자랑한다. 여름철 당일치기 여행지로 인기가 높지만, Destination Ontario는 캠핑을 겸한 여유로운 여행을 추천한다.

킬베어에는 총 7개의 캠프장이 운영되며, Granite Saddle, Harold Point, Lighthouse Point, Georgian 캠프장에서는 전파 없는 조용한 캠핑도 가능하다. 루프 숙소도 마련되어 있다. 단, 공원은 오는 2025년 5월 9일에 재개장하므로 캠핑 계획이 있다면 서둘러 예약하는 것이 좋다.

하이킹을 통한 자연 체험도 빼놓을 수 없다. 이곳에는 난이도별로 총 4개의 트레일이 마련돼 있다.
1. Twin Points Trail: 1.6km, 약 40분 소요 (쉬움)
2. Lookout Point Trail: 3.5km, 약 1시간 30분 소요 (중간)
3. Lighthouse Point Trail: 800m, 약 25분 소요 (쉬움~중간)
4. Recreational Trail: 6km, 약 3시간 소요 (쉬움~중간)

특히 Lighthouse Point Trail은 킬베어 포인트 끝자락까지 이어지며 조지안 베이의 탁 트인 절경과 바위 지형을 감상할 수 있는 짧고 강렬한 코스다.

해당 트레일을 따라가다 보면 바위 지대 위 홀로 서 있는 흰 소나무 한 그루가 눈에 들어온다. 강풍과 눈보라 속에서도 꿋꿋하게 서 있는 이 나무는 캐나다 명화 그룹 오브 세븐(Group of Seven)과 톰 톰슨(Tom Thomson)의 작품을 연상시키는 상징적인 존재다.

다가오는 여름, 토론토를 떠나 온타리오에서 나만의 특별하고도 새로운 휴양지를 찾고 있다면 킬베어 주립공원으로 떠나보자.

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