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로 이민을 온 외국 의사들 가운데 좀더 많은 이들이 국내에서 의료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이들이 과연 부족한 국내 의료 인력을 대체할 수 있을까?
연방정부에 설치된 관련 특별위원회는 지난해 주정부에서 실시하는 의료 시험을 통과한 외국 의사들 가운데 적어도 600명 이상이 의대나 병원에서 ‘적응 훈련’을 받을 기회를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기관들에서는 국내에서 의료 활동을 하기 위한 재교육이 이루어진다.
특별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의대에서 재교육을 받은 외국 의사 수백명은 또 시험을 치르거나 부족한 외과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필요한 훈련 과정을 밟지 못했다.
특별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의사들을 더 데려와야 한다고 말들 하지만, 지금 국내에 이미 많이 들어와 있다. 그들은 일을 잘 할 수 있는 고급 인력”이라고 지적했다.
의료 자격증을 심사하는 이 위원회는 연방과 주 정부가 함께 설치한 기관이다. 이 위원회에 따르면 캐나다는 현재 미국으로 빠져나가거나 은퇴를 한 의사들의 대체 인력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온주만 해도 외과 의사가 1천5백명이나 부족하다.
만일 외국 의사들을 국내에 투입하는 재교육 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된다면, 외국 출신 의사들은 2년만 교육 받으면 된다. 국내에서 의사가 되기 위해 공부해야 하는 10년에 비하면 대단히 짧은 기간이다.
특별위원회가 파악하기에, 외국 출신 의사들은 자질이 뛰어나다. 다만 캐나다와 교육에서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그 차이점 및 언어 문제만 해결한다면 언제든 의료 현장에 투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별위원회 관계자는 “1990년대 의사가 너무 많다는 이유로 의대 정원을 줄이는 바람에 문제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특별위원회는 2월29일 캘거리에서 두 가지 해결책을 제시할 참이다. 하나는 외국 의사들이 국내에서 활동할 수 있는 절차와 훈련 과정을 확대하는 것. 둘째는 의사 자격증 시험의 기준을 바꾸는 것이다.
자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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