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 5번가 뺨치는 고급상가 입주
Toronto의 고급 상권인 Yorkville지역에 초고층 콘도 2개 동이 고도 문제의 논란 속에 조만간 철거될 호텔 자리를 점유해 들어설 전망이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시 최고의 고급 숙박시설인 31층짜리 Four Seasons Hotel이 조만간 허물어지고 이 자리(21 Avenue Rd.)에 Menkes Development사가 건축허가를 낸 48층 및 58층 콘도타워가 신축된다.
65,000평방피트의 소매 공간과 함께 지어질 이 주상복합 빌딩은 Four Seasons이 2010년대 초에 Bay St./Yorkville Ave. 요지로 이전을 할 계획에 따라 건축 계획이 나온 것이다. 작년 12월21일 접수된 건축허가 신청은 국내 최고의 「노른자위」지역인 Yorkville과 인근 Annex 두 커뮤니티의 향후 성장여부에 관한 이슈가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기 때문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 Four Seasons호텔 부지에 건물하부의 소매공간과 함께 신축될 콘도 타워 2개 동 조감도
이 지역 출신의 Kyle Rae 시의원(27선거구 . Toronto Centre-Rosedale)은 『Yorkville에 변화의 바람의 불고 있다』며『이제 더 이상 미국 관광객에만 의존할 수 없고 지역 경기를 부양할 주민 기반의 경제 시스템을 갖출 때』라고 밝혔다. 그러나 Rae 시의원은 인구 고밀도 주거용 빌딩의 필요성은 인식하면서도 도시계획가나 인근 지역주민협의회(Annex Residents . Association . ARA)처럼 현 호텔보다 두 배 가까이나 큰 높이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Avenue Rd. 서부에서 자신의 지역구가 시작되는 Adam Vaughan 시의원(20선거구 . Trinity-Spadina)도 개발 예정의 콘도타워들이 긴 그늘을 드리워 인근 주거 지역의 일조권을 침해하는 것은 물론 주의사당 건물을 윤곽을 흐리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Vaughan 시의원은『전통 양식의 건물 보호에 관한 토의를 거쳐야 했는데도 그렇지 못했다』며『마치 파리 에펠탑 뒤로 콘도 빌딩이 줄지어 들어선다는 것을 상상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시 도시계획국의 미드타운 담당 부국장 Paul Bain은 최소한 준비단계에서 이 사업계획이 고도상의 문제 때문에 거부됐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Menkes사의 Alan Menkes 회장은 건물 고도를 낮추기 위한 논의는 시기상조라며 시 최고 건축설계가 Peter Clewes에 의해 디자인된 이 프로젝트가 공원 신설 등 계획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에 가장 적합한 상태가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건물 외형이 가느다랗게 설계된 콘도타워이기 때문에 그늘이 드리워질 문제가 줄어든다』며『시 번화가에 대한 조망권도 충분히 확보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신설될 두 타워 중 북쪽 48층짜리에는 콘도 176유닛, 남쪽 58층 건물에는 216유닛이 들어설 계획이다. Menkes사는 1-2베드룸으로 지어질 콘도 유닛들은 주거면적이 최소 1,500평방피트에서 최대 5,000평방피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건물 하부 3개 층은 Avenue Rd.상의 노면 수준에 자리를 잡으면서 Yorkville Ave./Cumberland St. 주변을 감싸도록 지어질 계획이다. 이곳에는 미국 New York Manhattan 5번가 수준의 고급 상가들이 입점할 것으로 보인다. Menkes사는 타워 고도문제에 관한 논란이 끊이질 않자 앞으로 이웃이 될 인근 주민들과 본격적인 협상을 벌이겠다는 방침이다. ARA 관계자도 언제든지 협상 테이블에 나올 준비가 돼있다고 대응했다.
(자료:부동산캐나다)

